냉장고나 세탁기 등 가전제품처럼 아파트에도 입주와 동시에 품질보증서가
발급되고 하자가 있을 경우 연락만 하면 즉각 수리를 받을 수 있는 애프터
서비스(AS) 시대가 열리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그동안 짓기만 하면 팔리던 아파트가 최근에는 3순위 청약
까지 가도 팔리지 않는 등 미분양아파트가 크게 늘어나면서 주택건설업체들
이 아파트 판촉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3일 주택건설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최근 24시간 신고체제와 전국적인
조직망을 갖춘 고객서비스센터 출범식을 갖고 15대의 서비스 전담차량을 순
회시키며 전국 아파트에 대한 애프터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또 삼성건설은 국내 주택건설업계 처음으로 아파트 품질보증서 발급제도를
도입하고 소비자들에게 입주와 동시에 품질보증서를 발급해 주는 것은 물론
각종 하자에 대해서는 순회서비스반을 보내 보수를 해주고 있다.
대우는 가구별로 품질관리 책임자를 선정, 이름과 회사 및 자택 연락처가
적힌 명패를 문에 붙여 입주자들의 하자민원을 조치해 주는 ''가구별 품질관
리 책임자제도''를 시행하고 있으며 다음달부터는 소비자들에게 품질보증서
도 발급할 예정이다.
한신공영은 기술직 17명과 기능공 79명등 모두 96명으로 구성된 하자보수
기동서비스팀이 하자보수를 하고 있으며 동아건설도 30명의 전문요원으로
구성된 애프터서비스 긴급출동반이 24시간 하자보수를 하고 있다.
우성건설은 50명의 애프터서비스 요원이 전국 1백여개의 아파트단지를 돌
며 입주자 불편사항을 접수, 긴급보수를 해주고 있고 두산건설도 애프터서
비스 요원 22명이 봉고차량을 타고 다니며 애프터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으며
오는 8월 입주하는 일산아파트 입주자들부터 품질보증서를 발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