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개발이 경남 충무 도남동에 건설중인 국내 최초의 육해상놀이공원
"마리나리조트"가 오는 4월17일 문을 연다.

금호그룹 계열사인 금호개발은 14일 지난 92년부터 6백80억원의 예산으로
정부가 도남관광단지로 지정한 충무항 일대 12만3천8백71평에 콘도미니엄및
육해상놀이공원 골프장 유람선터미널 상가등을 건설,내달 중순 개장한다고
밝혔다.

금호개발은 이 단지에 건설한 콘도및 마리나회원권(요트) 골프회원권등에
대한 회원권을 일반인을 상대로 분양중이다.

육상 5만7천3백31평과 해상 6만6천5백40평등 육해상에 건설된 충무
마리나리조트는 2백72개 객실(지상15층 지하1층)의 콘도미니엄과 육해상
놀이공원을 갖추고 있다.

또 요트(20척)를 싣고 바다 한가운데로 나가 즐길수 있는 스킨스쿠버및
수상스키 제트스키 패러세일링 바다낚시터등 해양놀이 시설도 마련돼 있다.

이 마리나리조트의 주요 해상놀이시설인 요트는 4종류이다. 승선인원이
8~15명인 모터오픈형과 컨버터블형(조종석이 상단과 하단에 각각 1개)이
있으며 돛을 단 세일요트는 선체가 하나인 33피트급 슬르프형과 쌍동이인
33피트급 카타마란형이 있다.

금호개발은 이 곳을 찾은 사람들이 유람선을 이용해 한려해상국립공원과
해금강을 둘러볼수 있도록 하고 인접한 해수욕장인 비진도 연화도 죽도
구조라등에까지 차량을 운행,단지 주변 유락지와의 연계관광이 가능하도록
했다.

금호개발은 이번 1차 관광단지 개장에 이어 8백10억원의 예산으로 내년부터
97년까지 콘도미니엄및 스포츠센터 관람전시관 야외스포츠시설 상업시설
주차시설등을 추가 건설하기로 했다.

교통부는 남해안 관광자원의 개발과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지난 83년
한려수도의 중심지인 경남 충무시 도남동 일원을 도남관광단지로 지정,
경상남도가 기반시설을 조성했으며 민자유치계획에 따라 금호개발이
주사업자로 선정돼 그동안 공사를 해왔다.

마리나란 요트를 정박시킬수 있는 계류시설과 요트클럽하우스 요트수리소
등 요트를 타는데 필요한 모든 시설을 갖춘 요트전용항구를 말한다.

<김영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