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내 아파트분양실적이 크게 부진해 올해 공급물량이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24일 도와 일선 시.군에 따르면 지난해 모두 2만7천2백72가구분의 아파트
건축이 허가됐으나 중.소형아파트의 분양률이 현저히 떨어지면서 지금까지의
분양실적은 허가물량의 33%인 9천64가구에 머물고 있다.

지역별로는 음성군에서 지난해 1천3백94가구의 아파트건축이 허가됐으나
지난 92년부터 미분양아파트가 누적돼 현재 1천4백가구의 아파트가 미분양
상태로 남아있다.

제주시에서도 2천4백18가구 가운데 41%인 1천가구, 청주시는 1만3천9백
35가구 가운데 25%인 3천4백72가구가 각각 미분양됐으며 충주시에서는 5천
5백79가구 가운데 22%인 1천2백가구가 미분양되는등 도내 대부분 지역에서
심각한 아파트미분양사태를 빚고있다.

특히 도내 전체 미분양아파트를 보면 전용면적 25.7평이상 아파트는 12%
(1천86가구)에 불과한 반면 18~25.7평은 45%(4천68가구) 18평이하는 43%
(3천9백가구)등으로 중.소형아파트의 미분양현상이 두드러졌다.

이에따라 도는 아파트공급량을 대폭 줄인다는 방침을 세우고 올해 아파트
와 단독주택을 포함해 지난해보다 30%이상 줄어든 1만9천가구를 건축할
계획으로 건설부에 승인 요청해 놓고 있다.

도관계자는 "현재 도내 아파트미분양사태가 심각해 건설업체들이 자금회전
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올해는 아파트공급물량을 대폭 줄일 계획"
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