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방화시대에 대비, 이젠 건설업체들도 자기만의 색갈을 갖춰야
합니다" 우방주택 이순목사장(55)은 주택업체로서의 전문성을 강화,
올해는 해외및 수도권 주택시장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한다.

우방주택은 이와관련 국내에 건자재공장을 건설하고 중국에는
자사브랜드의 건자재백화점을 세운다는 구상이다.

주택관련 사업을 다각화하겠다는 얘기다.

지난해 국내건설업계 처음으로 중국주택시장에 진출한 우방주택은
올 4월 북경에서 2차사업으로 오피스텔및 아파트 5백여가구를 건설할
계획이다. 우방주택은 지난해 중국 북진실업과 함께 북경에 합작회사를
설립하고 지난해 8월 북경 마대지구에서 시범사업으로 지상13층의
1백69가구 아파트공사를 이미 시작했다.

우방주택은 이들 사업에 국내건자재를 공급하기로 계약해 국내건자재를
중국에 수출한다는 계획도 함께 갖고있다.
우방은 이를위해 오는3월 경북 경산 5천여평의 부지에 철골에서 조명까지
주택건설에 사용되는 갖가지 자재를 생산할 공장을 지을 예정으로 현재
설계작업중이다.

동시에 중국 북경에는 건자재백화점을 세워 중국에 주택건자재를
수출하는 한편 중국에서의 주택사업시 이들 자재를 사용할 계획이다.
우방주택은 오는 4-5월경 북경 우방건자재백화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우방주택의 이같은 사업내용에는 "우방"을 주택브랜드로서 국제화시키
겠다는 복안이 깔려있다.
우방주택은 중국 주택시장을 교두보로 삼아 동남아를 비롯 미국으로의
진출도 구체적으로 검토중이다.

국내에서는 기존 대구를 중심으로한 영남권에 치중해오던 주택사업을
확대, 수도권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는게 우방주택의 올 구상이다.
이사장은 "주택부족현상이 가장 심각하게 나타나고있는 서울및
수도권에서 우방 특유의 주택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우방주택은 이를위해 이달말 서울지사조직을 대폭강화, 개발사업부를
신설하고 영업과 기획을 중심으로한 인력을 확충할 계획이다.
이미 일부 가동되고있는 서울지사 개발사업팀은 최근 경기도 남양주
용인등을 비롯한 서울인근 지역에서 자체사업부지를 확보작업에 들어갔다.
신도시개발때 일산에서의 아파트건설을 제외하고는 수도권에서 특별한
사업실적이 없었던 우방주택은 서울에서만 올해 하계동 초원연립재건축을
비롯 6건의 재건축 지주공동사업을 벌일 예정이다.

이를 수도권공략의 디딤돌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우방주택은 올해가 사실상 해외및 수도권진출의 원년인 만큼 패션화
자동화 등을 통한 헬시하우스(Healthy house) 콤플렉스아파트 인텔리전트
아파트 등 다양한 종류의 주택을 내놓을 계획이다.

특히 인테리어기능을 강화, 주택을 패션화한다는 구상이다.
지난해 11월 대구성광아파트(1천10가구)에 적용된 투톤 컴비네이션이
그것으로 아파트 내부를 두가지 색상으로 배색, 변화와 안정감을 동시에
추구하는 것이다.

이같은 주택사업방향은 우방주택의 올 슬로건인 "생활속의 우방,
세계속의 우방"에서 잘 나타나고있다.
우방은 이러한 사업방침을 바탕으로 올해 총 8천9백23가구의 아파트를
내놓는다.

지난해 4천8백6가구보다 85.7% 늘어난 것이다.
특히 지난해에는 없었던 재건축 조합주택 지주공동 등 서울을 중심으로
한 수주사업물량이 1천42가구 포함돼 있다.
또 올 매출액은 지난해 5천3백억원에서 20%정도 많은 6천4백억원으로
잡고있다.

그동안 미약했던 토목부문을 총매출액의 30%로 잡고 공공발주수주전에
본격 뛰어들 예정이다.
우방주택은 이밖에 사업다각화를 추진, 농산물개방에 대응한 식품사업을
벌인다.

국내 농산물을 이용해만든 "오매가"라는 음료식품을 내놓을 예정이며
이미 2년전 이상품에 대한 특허신청도 해놓고 있다.
또 지난 87년부터 시작한 대구 종합위락시설 "우방랜드"를 완공,
올해부터 위락사업에도 참여하게된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