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한해동안 주요 공단내 입주업체들의 공장 신증축이 활기를 띠고 저조
했던 신규 공단의 분양실적이 호조를 보이면서 공단 경기가 기지개를 켜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경기도 시화공단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부터 분양
대상부지 계약이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 지난 한해동안 모두 1백58개업체가
입주 계약을 맺어 전년도에 비해 58%가 증가했다.

89년부터 분양을 시작한 이 공단은 지난 91년 한해 입주 계약업체가 6백
7개에 달했다가 92년에 계약업체가 1백개로 떨어졌었다.

지난해에는 또 중도금을 납부못하거나 공장건축비용을 감당못해 중간에
계약을파기한 업체도 1백16개업체에 그쳐 전년도 계약 파기업체 2백13개에
비해 거의 절반수준으로 줄었다.

인천 남동공단도 지난해에 2백4개업체가 17만3천평의 신규계약을 맺어
전년에 비해 거의 배로 증가, 올해초 현재 남동공단 분양대상 총면적 1백
72만평중 7.7%인 13만3천평만이 미분양상태로 남아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구미공단의 경우 지난해에 모두 92개 입주업체가 49만9천평방미터의 부지에
공장을 신축하거나 증축해 전년도 신증축 면적 24만7천평방미터의 2배에
달하면서 공단 건설이후 최대규모로 신증축이 진행됐다.

특히 신규 공단입주업체로서 한성전자,성광,태성전기,순창섬유 등 24개
중소기업이 공장 건축에 들어가 90년 10개, 91년 11개, 92년 8개사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