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뽀로로 애니메이션 흑화 버전 캐릭터 ‘포비빅’ 빵 출시
CU가 뽀로로 애니메이션 속 북극곰 캐릭터 ‘포비’의 확장판 캐릭터 ‘포비빅’ 콜라보 빵을 출시하며 업계 내 캐릭터 콜라보 트렌드를 이끌어간다고 29일 밝혔다.

‘포비빅’은 애니메이션 ‘뽀롱뽀롱 뽀로로’에 등장하는 북극곰 캐릭터 ‘포비’의 변형 캐릭터로, 착하고 우직한 포비가 참을 인 세 번을 넘기면 ‘흑화(선량한 캐릭터가 어두운 성격으로 변화)’해 거침없고 직설적인 성격으로 바뀐다는 캐릭터 스토리를 갖고 있다.

거침없이 자신의 의견을 말하며 통쾌함을 선사하는 포비빅이 솔직하고 통통 튀는 10~20대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보이면서 CU는 업계 최초로 포비빅 콜라보 상품을 준비했다.

이번에 CU가 선보이는 포비빅 캐릭터 빵은 단팥 행운빵, 슈가 크림빵, 모카 카스텔라 (각 1,800원) 총 3종으로, 패키지에는 포비빅 캐릭터 일러스트와 함께 재치 있는 문구를 담아 포비빅의 귀엽고 당돌한 아이덴티티를 나타냈다.

단팥 행운빵은 팬케이크 빵 사이에 통팥 앙금을 넣어 만들었으며 빵 위에는 행운의 네잎 클로버를 들고 있는 포비빅을 그려 넣은 것이 특징이다. 슈가 크림빵과 모카 카스텔라는 폭신한 스펀지 케이크 빵과 카스텔라 사이에 크림을 듬뿍 바르고 그 위에 슈가파우더를 뿌려 달콤한 맛을 한층 더했다.

특히 CU는 이번 시리즈에 귀여운 포비빅 일러스트가 그려진 투명 포토카드 50종을 랜덤으로 담았다. 최근 Z세대들 사이에서 음식과 함께 포토카드를 사진 찍어 SNS에 인증하는 ‘예절샷’ 문화가 유행하는 것을 겨냥해 업계 최초로 출시한 굿즈다.

CU가 이처럼 캐릭터 상품 라인업을 강화하는 것은 그동안 CU가 선보여온 캐릭터 상품들이 귀여운 이미지와 함께 특별한 스토리텔링으로 공감을 더하며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CU가 NC소프트와 함께 선보인 ‘도구리’ 캐릭터 상품은 ‘넵무새(상사에게 넵이라는 답변을 앵무새처럼 반복하는 것)’ 콘셉트로 사회초년생들의 공감을 사면서 출시 두 달 만에 누적 400만 개가 판매되는 기염을 토했다.

이밖에도 CU가 애니메이션 속에 등장한 음식을 그대로 구현한 짱구, 원피스 콜라보 상품들 역시 팬들의 ‘과몰입’을 이끌며 높은 인기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캐릭터 상품들이 지속적으로 높은 인기를 끌면서 CU의 2022년 캐릭터 상품 매출은 전년에 비해 12배 이상 증가했다. 그중 10~30대 고객들이 매출의 70% 이상을 차지하면서 MZ세대를 중심으로 캐릭터 상품 열풍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BGF리테일 스낵식품팀 박민정 MD는 “캐릭터 콜라보가 유통업계 메가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MZ세대들이 주고객인 편의점을 기반으로 캐릭터 유니버스가 다양하게 확장되고 있다”며, “CU는 앞으로도 꾸준한 트렌드 분석을 통해 특별한 재미를 줄 수 있는 콜라보 상품들의 라인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