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숨기지 말고, 함께
치유해요~!”... 한화생명, ‘2030 젊은 암경험자’를 위한 CSR 전개
“25세에 암 진단을 받으면 60년 이상을 암경험자로 살아야 합니다. 앞으로 결혼, 취업, 육아는 어떻게 해야 할지 눈앞이 캄캄해요. 이 나이에 암에 걸렸다는 말도 차마 못하겠어요” (20대에 암 발병한 환우의 이야기)

최근 2030 암 경험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보건복지부의 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암 진단을 받고 5년 넘게 생존한 2030 암 경험자는 2019년 기준 10년 사이에 10% 가량 증가했다.

하지만 젊은 암경험자들은 여전히 사회적으로 고립된 사각지대에 놓여있다. 전 연령에서 2030 암경험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7%뿐이기 때문이다. 젊은 암 유병자 수가 적다 보니 이들을 위한 지원도 많지 않다.

“학력” “취업” “결혼”… 2030 암경험자의 고민은 다른 세대와는 다르다. 이들은 사회적 인식 탓에 쉽게 암을 드러낼 수 없다고 한다. 한화생명이 홀로 고립되어 있는 젊은 암 경험자들이 음지에서 양지로 나올 수 있도록 CSR 활동에 나섰다. 2030 암 경험자들이 연대하고 소통할 수 있는소통의 장을 연 것이다.

한화생명이 2030 영 캔서(Young Cancer)를 위한 암 경험자 통합치유커뮤니티 프로그램 ‘스쿨 오브 히어로즈(School ofHeroes)’를 도입해 새로운 사회공헌 영역을 개척한다.

‘스쿨 오브 히어로즈’는 암 치유 평등학교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암경험자들이 함께 소통하고치유하는 ‘학교’ 콘셉트의 新개념 커뮤니티이다. 암 경험자들이 고립에서 벗어나 정서적, 사회적, 경제적으로 연대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이번 프로그램은암경험자 및 가족, 정신과 전문의, 직업/취업 교육 전문가, 푸드 케어 스타트업 등 암과 관련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함께 참여한다.

특히 정신종양학적관점으로 암경험자를 돕고 있는 정신과 전문의 이광민 원장, 암 경험자 커뮤니티이자 예비사회적기업인 ‘박피디와황배우’ 등도 참여해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스쿨 오브 히어로즈’ 프로그램은 21일(월) 진행된 입학식을 시작으로 6개월간 2030세대 암경험자 25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프로그램에참여한 김승민 씨(만 33세, 남성)는 “암 진단 후불이익을 받을까 병원과 온라인 검색에만 의존한 채 홀로 암과 싸워왔다”라며, “이번 기회를 통해 암 경험자들과 소통하며 위로와 힘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한화생명김상일 CSR전략팀장은 “한화생명은 ‘암’을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의 주요 키워드로 삼고 있다”라며, “사회공헌의 핵심은 근본적 문제해결에 있는 만큼, ‘스쿨 오브 히어로즈’를 통해 암경험자들의 사회적 고립을 해결할수 있는 지속 가능한 헬스 커뮤니티 사업을 전개하고 사회적 인식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