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 ‘전동 파워 스티어링(EPS)’ 5천만대 생산 돌파
EV∙자율주행 솔루션 전문기업 ㈜만도가 지난 12일 원주 스티어링 공장에서 EPS 누적 생산량 5천만대 돌파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기념식에는 원주시 조종용 부시장, 만도 조성현 사장, 배홍용 스티어링 BU장, 박태규 (前)스티어링 본부장, 한라대 김응권 총장, 만도노동조합 조성호 원주부지부장, 협력사 대표 등이 참석했다.

EPS(Electric Power Steering)는 모터로 차량 방향을 전환하는 운전 시스템의 핵심부품이다. 90년대 초반 만도는 유압 파워 스티어링(HPS·Hydraulic Power Steering)을 개발하여 매뉴얼 조향을 대체하였고, 2000년대에 들어서는 전동 운전 시스템으로 유압을 대체했다. ‘전동 파워 스티어링(EPS)’은 2003년에 독자 개발되었다. 국내 최초일 뿐만 아니라, 만도 친환경 스티어링 비즈니스의 시작이었다.

2004년 7월, 한국 원주 공장에서 양산을 시작한 EPS는 2022년 5월 미국 조지아 공장에서 5천만대생산을 돌파했다. 18년간 한국(원주), 중국(쑤저우), 미국(조지아), 인도(첸나이), 멕시코(살티요) 등 거점을 순차적으로 확보한 만도는 현재 다섯 개 국가에서 EPS를 생산하고 있다. 독자 개발한 EPS 제품군도 다양하다. 1세대 컬럼(Column) 타입을 비롯하여, 2세대 듀얼 피니언(Pinion) 타입, 랙(Rack) 타입 등 차량 특성에 맞추어 라인업을 갖췄다. 현재 주력 제품은 랙(Rack) 타입, 즉 ‘R-EPS’다. 차세대 EPS는 1세대와 2세대 랙 타입을 통합한 시스템으로 차량 상부 SFA(Steering Feedback Actuator)는 핸들과 연결되고, 차량 하부 RWA(Road Wheel Actuator)는 바퀴와 바퀴 사이에 장착된다. 시그널로 통신하는 두 제품을 합쳐서 SbW(Steer by Wire)라고 한다. 자유 장착형 첨단 운전 시스템(SbW)은 오는 11월 세계 최초 런칭을 앞두고 있다. EV·자율주행 시대가 활짝 열렸다. 만도는 SbW 장착 본격화와 더불어 스티어링 BU의 퍼스트무버 대전환을 기대하고 있다.

만도 조성현 사장은 “현대차 등 글로벌 고객, 협력사, 노동조합, 임직원의 합력이 EPS 생산 5천만대돌파를 이루게 했다”며, “향후 최첨단 솔루션 SbW가 EPS 생산 1억대 달성을 앞당길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