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사업장 유관 지역 내 300명의 홀몸 어르신께 후원품을 전달한다고 10일 밝혔다.

전달할 물품은 반려식물과 식료품이다. 현대글로비스 임직원 30여 명은 홀몸 노인들에게 전달할 반려식물을 자택에서 직접 화분에 옮겨 담아 제작했다. 식료품은 가정에서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는 즉석 식품 등으로 준비했다. 어르신들이 다중이용 시설 이용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

현대글로비스 측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거리두기 기간이 길어지며 혹여 어르신들께 동반될 수 있는 우울감을 해소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반려식물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반려식물은 단순히 관상용이 아니라 반려동물처럼 애정과 관심을 가지고 기르는 식물을 가리키는 신조어다. 코로나로 인해 피로해진 심신에 안정을 주는 방법으로 반려식물 돌봄이 최근 주목받고 있다. 현대글로비스가 이번에 준비한 반려식물은 금전수다. 금전수는 실내 간접광을 받아도 잘 자라고 까다롭지 않아 누구나 기르기 쉽다.

이번 후원품은 현대글로비스 지방사업장이 위치한 울산과 경기도 평택의 홀몸 어르신들께 전달된다.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고려해 해당 지역 사회복지사들이 홀몸 어르신 각 가정의 문 앞에 후원품을 두고 오는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된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해 초부터 모든 봉사활동을 비대면 방식으로 전환해 실시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가정의 달을 맞아 홀몸 어르신들께 온정을 전하고자 이번 봉사활동을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를 밝히는 사회공헌활동을 적극적으로 실시해 국내를 대표하는 물류기업으로 모범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글로비스는 지역 주민 밀착형 봉사활동을 지난 2007년부터 다방면으로 전개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비영리 사단법인 ‘함께하는 한숲’과 함께 부산과 울산의 사업장 소재지 인근에 거주하는 어린이 500명에게 조명등, 학용품, 방한 물품 세트 등을 후원했다. 당시 현대글로비스 임직원들이 직접 만든 크리스마스 선물도 전달했다. 지난해 5월에는 어르신 300가구에 심신 안정에 도움이 되는 컬러링 북과 꽃을 전달했다.

이 밖에도 현대글로비스는 법정구호단체인 전국재해구호협회와 협약을 맺고 2013년부터 재해재난 구호품을 무상 운송하고 있다. 지난해엔 코로나19역 긴급 구호품 1100여 톤을 전국 각지에 운송했으며 폭우 피해를 본 수해지로 복구에 필요한 구호품 약 100여 톤도 운반했다.

현대글로비스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지역 사업장 소재지 인근 홀몸 어르신 300가구에 후원물품(반려식물, 식료품 등) 나눔 봉사활동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현대글로비스 직원들이 지역사회 홀몸 어르신을 위해 준비한 반려식물을 소개하는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