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여성운동·민주화운동 이끈 이희호 여사 유훈 받들 것"

한민수 대변인은 고(故) 김대중 대통령 부인인 이 여사의 4주기인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대한민국 현대사의 진보적 발걸음마다 고인의 손길이 닿아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대변인은 "이 여사는 영부인이기 전에 온전히 한 분의 지도자였다"며 "호주제 폐지와 여성부 설립, 남녀차별금지법 제정 등에 한 역할은 절대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김 대통령의 정치적 동지로서 지독한 억압과 고초 속에서도 이 땅에 민주주의를 꽃피운 민주화 운동가였다"며 "김 대통령이 서거한 후에도 두 차례 평양을 방문하는 등 남북한 화해 협력을 위한 노력을 이어갔다"고 강조했다.
한 대변인은 또 "고인은 '하늘나라에서 국민을 위해, 민족의 평화 통일을 위해 기도하겠다'는 유언을 남겼다"며 "그 뜻을 받들어 인권과 민주주의, 한반도 평화에 정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전국여성위원회와 사단법인 김대중·이희호기념사업회, 사랑의친구들은 이날 오전 10시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이 여사 4주기 추도식을 개최했다.
추도식에는 민주당 전국여성위원회 위원장인 이재정 의원, 김 전 대통령의 삼남인 김홍걸 의원 등 유가족이 참석했다.
문희상·정세균 전 국회의장, 김상희 전 국회부의장, 정청래·서영교 최고위원, 설훈·남인순·정춘숙·권인숙·민병덕 의원, 정의당 강은미 의원, 이종찬 광복회장, 강경화 전 외교부 장관 등도 자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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