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회, 가창면 수성구 편입 관련 주민의견 청취
간담회는 대구시가 지난 2일 가창면의 수성구 편입을 추진하기 위해 '대구광역시 수성구와 달성군의 관할 구역 경계변경 조정 신청에 대한 동의안'을 시의회에 제출한 데 따른 것이다.
시의원들은 먼저 오전에 달성군청에서 가창면을 제외한 달성군 8개 읍·면 주민 대표를 만나 의견을 들었다.
주민 대표들은 한목소리로 가창면의 수성구 편입을 반대했다.
한 참석자는 "대구시가 정치적인 이유로 주민들을 편 가르는 매우 나쁜 행정을 하고 있다"고 성토하며 "주민들이 요구한다고 하는데, 다사읍이나 하빈면 주민들이 요구하면 달서구로 편입할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시의원들은 오후에는 가창면 사무소에서 찬성, 반대 주민 각 5명을 따로 만나 의견을 청취했다.
찬성 주민들은 "생활권이 수성구인 데다 가창면이 너무 낙후돼 있다"며 "가창면 발전을 위해서라도 수성구에 편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대 주민들은 "수성구에 편입되면 혐오시설을 가창면에 짓게 될 것"이라며 "가창면은 지금껏 달성군에 소속돼 있으면서 문제 없이 발전해 왔다"고 강조했다.
시의회 관계자는 "주민 일상에 큰 변화를 초래하고 찬반 대립이 큰 사안인 만큼 다양한 주민 의견을 청취하고 이를 동의안 심사과정에 충실히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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