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본회의서 의장·제2부의장 선출해 의회 안정적으로 운영할 것"
세종시의회, 의장단 공석사태 공식 사과…"분골쇄신할 것"
세종시의회가 의장단 공석 사태에 대해 9일 시민들에게 공식 사과했다.

시의회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시민의 대의기관으로서 막중한 사명과 책임이 있는 시의회가 불명예스러운 일로 시민들께 우려를 끼쳐 송구하다"며 "세종시의 미래를 위해 분골쇄신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제2부의장과 의장에 대한 불신임안이 시의회에서 연이어 가결돼 시민에게 실망을 안겼다"며 "오는 15일 시의회 제83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의장과 제2부의장을 선출하는 등 의장단을 정비해 의회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덧붙였다.

박란희 의장 직무대리는 "제83회 정례회 일정과 의회 사무는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시의회에서 또다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다각도로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세종시의회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동료 남성 시의원을 성추행한 혐의 등으로 불구속기소되면서 지난달 22일 시의회에서 불신임안이 가결돼 의장직을 잃은 상병헌 전 시의회 의장 후임에 최근 재선인 더불어민주당 이순열 의원을 추대했다.

국민의힘도 지난 3월 동료 의원에게 욕설해 시의회에서 불신임안이 가결된 김학서 전 제2부의장 후임에 김충식 의원을 내정한 상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