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파제 아래 빠진 학생 구출…교통사고 당한 노인 구조도
육군 22사단 간부들이 사고 현장에서 국민 생명을 구한 사실들이 뒤늦게 알려졌다.
28일 부대에 따르면 사단 전차대대 박성기 상사는 휴가 중이던 지난 18일 강원 고성군 천진해변에서 낚시 중 방파제 위에 놓인 가방을 발견하고 이상함을 느껴 주변을 살피다가 방파제 아래 홀로 앉은 학생 A양을 발견했다.
당시 궂은 날씨 속에 여학생 혼자 방파제 아래 있는 것을 의아히 여긴 박 상사는 이를 주시했다.
이윽고 A양이 갑자기 물에 뛰어들자마자 119구조대에 신고하는 동시에 사고 현장으로 달려갔다.
박 상사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 A양은 강한 파도로 인해 방파제 하단 테트라포드로 빨려 들어가기 직전이었지만, 위험을 무릅쓰고 직접 물속으로 들어가 그를 구조했다.
이후 박 상사는 구조대가 현장에 도착하기 전까지 A양을 안정시켰고 출동한 경찰과 119에 인계한 뒤 조용히 자리를 떠났다.
박 상사는 "나 역시 위험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내 가족을 구한다는 마음이 몸을 먼저 움직이게 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 8일 사단 쌍호여단 군의관인 윤영일 대위는 체력단련을 하던 중 간성읍의 부대 인근 도로에서 오토바이에 다리가 깔린 채 쓰러져 있는 70대 남성 B씨를 발견했다.
위급한 상황임을 직감한 윤 대위는 즉시 119구조대에 신고했고 2차 사고를 막고자 그를 안전한 곳으로 옮겼다.
윤 대위는 환자 의식이 없고 얼굴에 출혈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을 확인한 윤 대위는 신속하게 호흡과 맥박을 잰 뒤 구조대가 도착할 때까지 응급조치를 지속했다.
이후 현장에 도착한 119에 환의 상태를 설명한 뒤 자리를 떠났다.
B씨는 가까운 병원으로
육군, 2021년 말 도입해 가입자 61만명 육박…송옥주 의원 "공군만 이용못해 차별"
장병들의 모바일 신분증 애플리케이션인 '밀리패스'가 도입 1년여 만에 누적 가입자 60만명을 넘겼다.
28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송옥주 의원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달 7일 기준 육군의 밀리패스 누적 가입자는 60만9천910명이다.
해군과 해병대 누적 가입자는 1만3천278명이다.
밀리패스는 국방인사정보체계 데이터를 활용해 온·오프라인에서 현역 또는 군인 가족 인증이 가능한 모바일 장병 인증 서비스다.
스마트폰에 앱을 다운로드한 뒤 본인 인증을 하면 신분증, 휴가증, 출장증, 복무확인서, 급여내역서 등 다양한 증명서를 손쉽게 발급받을 수 있다.
종이 휴가증 없이도 밀리패스에 보관된 모바일 휴가증이나 신분인증 화면만으로 군인 할인이 적용되는 영화관, 식당, 놀이공원 등에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여행장병안내소(TMO)를 방문하지 않고도 KTX 열차나 시외버스를 예매할 수 있다.
가입 대상은 장병과 군무원, 군인 가족을 비롯해 육군 사관생도 및 간부후보생이다.
군인 가족은 기혼 간부의 경우 배우자와 자녀까지, 미혼 간부와 병사는 부모까지 이용할 수 있다.
병사가 전역하면 부모는 자동 가입 해지된다.
육군이 2021년 말 장병 편의를 위해 도입해 2022년 1월 육군 전 부대로 보급됐으며, 올해 5월부터는 해군과 해병대 장병과 군인가족을 대상으로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다만 공군은 아직 밀리패스 앱을 활용한 모바일 신분인증 시스템 도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송 의원은 "타군과 달리 공군 장병과 가족들만 밀리패스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는 것은 명확한
"대한제국, 일제보다 덜 행복" 발언에는 "오해였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27일 일본과 독도 문제에 군사적으로 대응하는 것에 대해 "분쟁수역화하는 것은 오히려 일본에 말려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신 후보자는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송옥주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일각에서 앞으로 일본군이 독도에 주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는 질문에 "일본이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주장이며 강력히 항의해야 한다"면서도 "독도에 일본이 상륙한다는 건 기우"라고 선을 그었다.
2019년 8월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대한제국이 존속했다고 해서 일제보다 행복했다고 우리가 확신할 수 있느냐"고 한 발언에 대해서는 오해라고 해명했다.
신 후보자는 "대한제국 문제는 우리가 부국강병을 해서 다시 일제 강점기에 당한 것을 안 당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다 보니까 그런 구절이 나왔다"며 "말이 이렇게 저렇게 많다 보니까 그런 오해를 불러일으켰는데, 장관이 되면 꼭 필요한 말만 간명하게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뉴라이트 사관을 가졌냐는 질문에는 "뉴라이트라는 용어 자체도 이번에 알았을 정도로 잘 모른다"고 답했다.
한일이 2018년 말 이후 진실 공방과 자존심 대결을 반복하며 4년 반을 끌어온 '초계기 갈등'에 대해선 국방부의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신 후보자는 "우리 함정에 대해 일본 초계기가 위협 비행을 했다는 것은 사실"이라며 "일본은 자기 항공기에 대해 우리가 레이더 조사를 했다고 주장하는데 사실이 아니며 일본은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양쪽 입장이 팽팽해서 결론을 내지 못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