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호국·보훈의 달 맞아 경기 수원서 관련 일정 소화
김기현, 상이군경 체육인들 만나 "차별없게 하겠다"
與, 佛 6.25 참전비 참배·보훈체육센터 방문…호국보훈 행보
국민의힘 지도부는 1일 경기도에서 호국보훈 행보에 나섰다.

6월 호국·보훈의달을 맞아 기획한 일정으로, 당 전통 지지층인 보수층 결집 효과도 노린 것으로 보인다.

김기현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수원시에 위치한 프랑스군 6.25 전쟁 참전 기념비를 참배했다.

기념비 참배에는 김 대표와 윤 원내대표를 비롯해 이철규 사무총장, 박성민 전략기획부총장, 배현진 조직부총장, 박수영 여의도연구원장 등이 참석했다.

김 대표는 이후 경기도당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 모두발언에서 "어디에 있는 나라인지도 잘 몰랐던 타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프랑스군을 비롯한 UN군 참전용사들의 고귀한 희생에 온 마음을 다해 경의를 표하며 가슴 깊이 추모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최고위에는 경기도당 당협위원장 20여명이 참석했는데, 일부 당협위원장들은 예정에 없던 공개 발언을 통해 지역 민원을 살펴봐달라고 지도부에 요청했다.

홍철호 김포을 당협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 덕에 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 연장 사업이 확정됐다며 감사를 표하는 동시에, 당에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요청했다.

최고위를 마친 김 대표는 수원시에 위치한 국가유공자들의 재활 체육을 지원하고 장애인 전문체육인을 양성하는 보훈 재활센터를 방문해 상이군경 체육인들과 함께 현장 간담회를 가졌다.

상이군경 체육인들은 간담회에서 대통령의 상이군경체육대회 참석, 센터 보수 및 지원 예산 확대, 훈련비·식대 현실화 등을 요청했다.

김 대표는 상이군경체육대회의 대통령 참석 여부와 관련해 "데이터를 갖고서 대통령께 건의의 말씀을 전달하겠다"고 밝혔고, 시설 보수 사항에 대해서는 "구체적 자료를 당으로 전달해주면 정부 쪽에 필요한 자료를 붙여 요청하겠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식대 등에서 일반 장애인과 상이군경 장애인 간 지원 차이가 있는 부분은 과거 국가보훈처가 차관급 기관이었던 탓이 있는 것 같다며 "차별적 요인이 없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과정에서 김 대표는 "이제 국가보훈부 장관이 제대로 못 하면 제가 '조인트' 좀 까겠다"고 농담을 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현장 간담회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무엇보다도 나라를 위해서 희생하고 헌신하신 분들이 다른 누구보다 존중받고 명예롭게 생활하고 재활할 수 있도록 우리 당은 적극적으로 챙겨 나갈 갓"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날 일정을 시작으로 오는 6일 현충일, 25일 한국전쟁 기념일 등을 계기로 호국·보훈 행보를 이어 나갈 계획이다.

與, 佛 6.25 참전비 참배·보훈체육센터 방문…호국보훈 행보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