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30일(현지시간) "북한의 군사 위성 발사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스테판 뒤자리크 유엔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구테흐스 사무총장이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뒤자리크 대변인은 "탄도미사일 기술을 사용한 어떠한 발사도 관련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에 반하는 것"이라며 이번 북한의 발사가 안보리 제재 위반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뒤자리크 대변인은 또 "사무총장은 북한에 이런 행위를 중단하고 지속가능한 평화와 한반도의 완전하고 검증가능한 비핵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대화를 신속히 재개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고 말했다. 북한은 한국시간 31일 오전 6시27분께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남쪽 방향으로 우주발사체라고 주장하는 발사체를 쐈다. 하지만 2단 엔진에 문제가 생겨 서해에 추락했으며, 빠른 기간 내 재발사하겠다고 북한 국가우주개발국은 밝혔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북한이 우주발사체라고 주장하며 쏜 발사체 일부를 해상에서 인양하고 있다고 31일 군 당국은 밝혔다.합동참모본부는 "군은 오전 8시 5분경 어청도 서방 200여km 해상에서 '북 주장 우주발사체' 일부로 추정되는 물체를 식별하여 인양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군은 발사체를 수거한 뒤 전반적인 성능과 외국 부품 사용 여부, 기술 수준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합참에 따르면 북한이 이날 오전 6시29분께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남쪽 방향으로 발사한 발사체 1발은 비정상적으로 비행하다 해상에 떨어졌다. 이와 관련 북한 군사우주개발국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군사정찰위성을 발사했지만 사고 발생으로 서해에 추락했다며 빠른 기간 내 재발사하겠다고 예고했다.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