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위성 발사 앞두고 '고난' 극복 강조…"영웅적으로 이겨내"
북한이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예고한 상황에서 주민들에게 고난을 강조하며 미래를 위해 이를 이겨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0일 '주체혁명의 백년대계를 위하여' 제목의 글에서 "백년대계의 전략과 필승불패의 향도적 역량을 가진 인민의 힘은 불가항력"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더 좋은 내일을 확신하고 있는 우리 인민은 미증유의 고난을 영웅적으로 이겨내며 당결정 관철을 위한 전구마다에서 새로운 혁신과 전진을 이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오늘 지구상에는 막강한 군사력이나 경제력, 부유한 국민소득에 대해 떠드는 나라들도 있지만 자기의 100년, 200년 미래를 두고 확신성 있게 자부할 수 있는 나라는 찾아보기 힘들다"며 "한 나라, 한 민족에 있어서 더 없는 불행은 지금은 설사 번쩍거리며 살아도 앞날과 희망이 없는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 주민에게 현재는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다양한 억제력의 보유를 통해 국가의 미래를 담보해가고 있다는 점을 부각해 난관 극복을 촉구하는 것으로 보인다.

노동신문은 "반제반미 대결전의 가장 치열한 전초선에서 강국건설대업을 영도하시고 격돌하는 세계의 정치군사정세문제들도 헤아리셔야 하는 경애하는 총비서 동지의 어깨 위에 실린 방대한 짐과 중압감은 상상을 초월하고 있다"며 "주체혁명의 백년대계는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희생적인 심혈과 맞바꾸는 가장 값비싼 응결체"라며 김 위원장의 노고를 부각했다.

한편 북한이 오는 31일부터 내달 11일 사이에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예고한 가운데 한미일 3국의 북핵 수석대표는 전화 협의를 통해 국제사회의 단호하고 단합된 대응이 이뤄질 수 있도록 3국 차원에서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해 강화된 대북제재가 예상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