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와 관련한 야당 공세에 본격적으로 대응하고 나섰다.

성일종 국민의힘 우리바다지키기 검증 태스크포스(TF) 위원장은 29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2021년 8월 문재인 정부 시절 약 30명을 대한민국 최고 과학자들로 뽑아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에 대한 TF를 가동했다”며 “이번에 (시찰단으로) 간 분들이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된 사람”이라고 말했다.

성 의원은 “국민들이 궁금해하고 있기 때문에 (시찰단이) 이번주 여러 가지 분석이 끝나고 나면 분석한 것에 대해, 또 갔다 온 결과에 대해 국민 보고도 있을 거고 당에도 와서 보고해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시찰단 명단을 당에서는 공개해달라고 요청했고, 아마 정부도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괴담 정치로 과학을 이기겠다는 나라가 문명국가에 몇 개나 있느냐”며 “(야당이) 품격을 지켜주기를 바란다”고 비판했다.

양길성 기자 vertig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