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포동의안 표결로 민주당 뻔뻔함 어디까지인지 드러나게 될 것"
與 "윤관석·이성만에 민주당 벌써 동정론…'헤어질 결심' 있나"
국민의힘은 27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체포동의안 표결을 앞둔 윤관석·이성만 의원에 대해 민주당 내에 벌써 동정론이 일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노웅래 의원과 이재명 대표 때처럼 두 의원 체포동의안을 부결시켜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윤관석·이성만 체포동의안 표결로 민주당의 뻔뻔함이 어디까지인지, 그들의 탈당이 '무늬만 탈당'인지 모두 드러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장 원내대변인은 "민주당 안에서는 벌써 동정론이 흘러나오고 있다"며 "이정근 노트에 현역의원 14명을 비롯한 51명의 실명이 나와 있다더니, 다가올 미래를 대비한 '자기 동정'인가"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민주당은 이미 노 의원과 이 대표 체포동의안은 부결시키고 국민의힘 소속이었던 하영제 의원 체포동의안은 가결시키는 뻔뻔함을 보여줬다"며 "국민은 안중에도 없고 오직 정치적 고려로 '네 편 내 편'을 갈라 체포동의안을 처리했다"고 쏘아붙였다.

김민수 대변인도 논평에서 "그간 체포동의안 표결 사례를 보면 민주당은 이번에도 국민에 대한 신의를 배신하고 자당 의원들의 방패막이를 자처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불체포 특권 폐지'는 민주당이 지난 대선 때 국민과 했던 약속이었다"며 "하지만 이 약속은 '쇼'에 불과했음이 드러난 지 오래"라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당은 국회의원 불체포특권과 '헤어질 결심'이 돼 있나"라고 물으며 "국민은 지저분한 민주당 행태에 지쳐있다.

민주당이 이번에도 '제 식구 감싸기'에 나선다면 국민적 저항에 부딪히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