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적 근거 없는 막연한 공포·선동"…신원식 "국민이 조금 냉정 찾았으면"
홍석준, '尹 정부 내 후쿠시마 수산물 금지 해제없나' 질문에 "그렇다"

국민의힘은 24일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방침 및 우리 정부 대응에 대한 비판을 이어가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과학적 근거나 수치도 없는 막연한 공포와 선동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때문에 국민이 불안해하고 어민들이 망연자실해 하고 있다고도 했다.

우리바다 지키기 검증 태스크포스(TF) 위원장을 맡고 있는 성일종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후쿠시마 공포 조장은 어민 소득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가 "시료 채취도 없고, 시찰단 명단도 없고, 언론 검증도 없는 '3무(無) 깜깜이' 시찰", "일본 오염수 투기에 병풍" 등 우리 정부 시찰단을 겨냥해 쏟아내는 비판에 대한 반박으로 보인다.

성 의원은 "지금까지 일본에서 수입한 물고기나 우리나라에서 잡힌 물고기, 그리고 동해·서해·남해에서 채수한 물에서 방사능이 검출된 적이 있나"라고 물었다.

이어 "'제2의 광우병 사태'를 통해 자신의 사법리스크를 덮으려는 조급함의 발로"라며 "이 대표와 민주당은 어민들이 입게 될 피해에 대해서 책임져야 한다"고 쏘아붙였다.

성 의원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처리하기 위해 IAEA(국제원자력기구)가 주축이 돼 11개국이 공동 검증을 해오고 있다"며 "문재인정부는 11개국이 공동검증을 하는 이 프로젝트에 대한민국 과학자를 파견했고 현재도 함께 검증해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문재인 정부 시절 IAEA가 알프스(ALPLS·다핵종여과장치) 성능에 문제가 없다고 발표했고, 당시 정부는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며 "문재인 정부가 해왔던 것을 윤석열 정부가 승계해 좀 더 촘촘히 따지고 점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또 "북한 핵쓰레기와 채굴폐수에 대해서는 왜 아무 말이 없나"라면서 "우리 서해가 직접적으로 오염되고 있는데 국민의 안전을 그리 위한다는 민주당은 서해가 위험한데도 문제 제기한 적 있나"라고 꼬집었다.

TF 위원인 홍석준 의원도 페이스북에서 "뇌 송송 구멍탁의 광우병 괴담" "성주 사드 전자레인지, 참외 괴담"이라며 이를 유사한 '선동' 사례로 거론한 뒤 "후쿠시마 방류 문제는 과학적으로 접근해야지 국민을 선동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방류 문제는 우리가 찬성하느냐 반대하느냐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고 IAEA의 검증을 신뢰하고 추이를 살펴야 한다"며 "지나친 선동은 국민을 불안하게 하고 수산업 종사자를 어렵게 할 뿐"이라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BBS 라디오에 나와서도 "후쿠시마산 수입 재개와 이 방류 시찰 문제는 전혀 별개의 문제"라며 "윤석열 정부 내에서 후쿠시마산 수입물 (수입)금지 조치 해제는 없다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신원식 의원은 KBS에 출연해 "IAEA에서 인체에 무해하다고 (평가하고 있고), 이 정도는 다른 데도 방류하는데 (우리만 이를) 막을 수 없거니와, 그걸 반대한다는 게 과학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오히려 국격이 떨어지지 않을까"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조금 냉정을 찾았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與 "민주, 후쿠시마 공포 조장…어민들 입게 될 피해 책임져야"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