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1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정상회담을 했다. 두 정상이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범준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1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정상회담을 했다. 두 정상이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범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21일 정상회담을 하고 지뢰제거 장비를 포함한 비살상 물품과 전후 복구 지원을 약속했다. 두 정상 간 만남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열린 일본 히로시마에서 젤렌스키 대통령과 32분간 면담했다. 이번 회담은 우크라이나 측의 요청으로 성사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회담에서 자유와 국제연대, 규범에 입각한 국제질서를 언급하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지와 연대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정상회담에서) 한국 기업들이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 참여해 우크라이나의 신속한 전후 복구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지뢰제거 장비, 긴급후송차량 등 우크라이나가 필요로 하는 물품을 신속히 지원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고 이 대변인은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지뢰제거 차량 등 비살상무기 지원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프랑스 정부 전용기를 타고 지난 20일 히로시마에 도착해 G7 정상회의 참석자들과 만났다. 당초 화상으로 참여할 방침이었지만 러시아에 대한 대반격을 앞두고 서방에 대대적 지원을 요청하기 위해 직접 일본을 찾았다.

맹진규 기자 mae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