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 '천원식사' 경쟁, 조례안 발의도 이어져
해남군의회 전국 최초 '아침식사 조례' 눈길
전국 해남군의회가 전국 최초 제정한 '아침식사 조례'가 주목받고 있다.

18일 군의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쌀 소비 촉진 및 아침식사 챙기기를 통한 주민의 건강증진을 위해 '아침식사 거르지 않기 문화 조성에 관한 조례'를 만들었다.

해남군의회 박종부 의원이 대표발의해 제정한 이 조례는 아침식사 거르지 않기 문화 확산을 위한 사업의 지원범위, 아침식사 실태조사 등 계획수립 등을 담고 있다.

해남군은 이 조례에 따라 오는 22일부터 초·중·고등학생들이 아침밥을 먹고 인증하면 상품을 증정하는 '아침먹고 땡!' 사업을 추진한다.

민간에서는 해남군 화산면 주민자치위원회가 매주 화요일마다 학생들과 직장인에게 주먹밥과 과일 등을 담은 아침 도시락을 전달하는 '아침밥은 먹고 다니니?' 캠페인을 실시해 지역에서 폭발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이처럼 대학 구내식당의 '천원의 아침밥 사업'과 함께 해남군의 '아침식사 거르지 않기 문화' 조성에 큰 호응이 이어지자, 지난 2일 전남도의회도 도내 대학과 근로자에게 아침식사를 지원하는 내용의 지원 조례안을 발의했다.

박종부 의원은 "해남에서 시작된 작은 바람이 전남도를 거쳐 전국적으로 확산해 전 국민의 건강 증진은 물론이고 농산물 소비 촉진에도 기여해 많은 농가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