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전 강원 동해에서 지진이 발생했다.기상청은 이날 오전 6시 27분 36초 강원 동해시 북동쪽 59㎞ 해역에서 규모 4.5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진앙은 북위 37.99도, 동경 129.72도다. 기상청은 최초 발표 시에는 지진 규모가 4.0이라고 밝혔지만, 곧 4.5로 상향 조정했다.이 지진은 올해 한반도와 주변 해역에서 발생한 지진 중 가장 규모가 크다. 피해 발생 등은 아직 드러나지 않았다. 동해시 해역에서는 지난달 23일부터 연속해 지진이 발생하고 있다.기상청은 "지진 발생 인근 지역은 지진동을 느낄 수 있다"며 "안전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한국전력이 지난 12일 발표한 5조6000억원 규모 추가 자구안에 송·변전망 등 일부 전력시설의 건설 시기를 늦추는 방안을 포함해 논란이 되고 있다.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한전의 전력망 투자 축소가 전력망 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한전이 이날 낸 자구안엔 일부 전력시설 건설 시기를 미뤄 2026년까지 1조3000억원을 절감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한전이 ‘안정적인 전력공급 및 안전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라는 전제를 달긴 했지만 업계에선 우려가 작지 않다.에너지경제연구원장을 지낸 손양훈 인천대 교수는 “한전의 투자 지연은 장기적으로 전기 공급능력 상실로 이어질 수 있고, 안전에까지 상당한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자구가 아니라 사실상 자해에 가깝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한전의 생산능력에 지장을 주면서 위기를 넘기겠다는 것인데, 이런 방법과 전기요금을 현실화하는 것 중 어느 것이 옳은지 생각해봐야 할 시점”이라고 했다.이슬기 기자 surug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