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오후 3시 사전 투표율 3.2% 저조(종합)
전국에서 유일하게 국회의원 재선거가 치러지는 전주을 선거구의 사전투표가 31일 오전 6시부터 시작됐으나 분위기는 달아오르지 않고 있다.

이날 오후 3시 현재 유권자 16만6천922명 가운데 5천395명이 투표를 마쳐 사전투표율은 3.23%에 불과하다.

전북도청 4층 대회의실에 마련된 투표소에는 선거 종사자들과 투표 안내 요원, 참관인들의 발길만 분주했다.

효자동에 사는 박모(50대 중반)씨는 "이번 선거가 전임 국회의원의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치러져 전주을은 잃어버린 3년을 겪었다"며 "비록 1년짜리 의원이겠지만 일할 수 있는 후보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이번 재선거는 더불어민주당 이상직 전 의원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상실해 치러진다.

민주당은 책임 정치 차원에서 후보를 내지 않았다.

국민의힘 김경민(기호 2), 진보당 강성희(기호 4), 무소속 임정엽(기호 5), 무소속 김광종(기호 6), 무소속 안해욱(기호 7), 무소속 김호서(기호 8) 후보 등 6명이 출마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강성희 후보와 임정엽 후보가 초박빙 싸움을 벌이는 가운데 4명의 후보가 이들 뒤를 따라붙는 형국이다.

전주을 선거구 사전투표소는 전북도청과 전북도교육청 등 9곳에 설치됐고 사전투표는 4월 1일까지 이틀간 진행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