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킨 아일랜드함에도 승선…"연합상륙훈련은 美 원거리 전력투사 입증"
합참의장, 한미 상륙돌격 현장서 "적 중심 와해할 태세 갖춰야"
김승겸 합동참모의장이 29일 경북 포항 일대에서 펼쳐진 한미 연합상륙훈련 '쌍룡훈련' 현장을 찾아 훈련 상황을 점검하고 한미 해군·해병대 장병을 독려했다.

한미는 이날 함정이 수송한 상륙군이 대거 해안으로 돌격하는 '결정적 행동' 단계 훈련을 진행했다.

김 의장은 현장에서 "(군은) 국가가 원하는 시간에 언제든지 적의 종심지역에 신속히 투입돼 전쟁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한 뒤 "한미 해군·해병대는 동맹의 강력한 억제와 응징의 상징"이라고 격려했다.

이어 "실전적인 훈련을 통해 한미연합상륙작전의 완전성을 구비함으로써 적 침략 시 신속하고 결정적인 기동으로 적 중심을 절단, 와해시킬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갖추라"고 당부했다.

마라도함(LPH)에 오른 김 의장은 상륙군 사령관인 임성근 해병대 1사단장(소장)으로부터 훈련 상황을 보고 받았다.

김 의장은 "적은 동맹의 한미연합훈련을 빌미로 노골적으로 핵 위협을 지속하는 등 한반도와 역내 평화를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적의 어떠한 위협과 도발에도 우리는 계획된 연습과 훈련을 강도 높게 실시함으로써 적의 무모한 도발을 강력히 억제하고 압도적으로 응징할 수 있는 작전수행태세를 완비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그는 미 상륙강습함인 마킨 아일랜드함을 방문해선 "이번 한미연합상륙훈련은 미군의 원거리 전력투사와 한미 해군·해병대의 연합상륙작전 수행능력을 완벽히 입증해 보이는 실존하는 강력한 힘"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한미 해군·해병대의 상호운용성과 팀워크 향상을 통해 연합방위태세의 실행력을 한층 제고해달라"고 주문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