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역대책본부는 29일 0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만3134명이라고 밝혔다. 누적 확진자 수는 3079만8723명이다.신규 확진자 가운데 국내 발생은 1만3119명, 해외 유입은 15명이다. 입원 중인 위중증 환자는 150명으로 어제보다 1명 줄었다. 사망자는 14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3만4245명, 누적 치명률은 0.11%다.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오는 5월 초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의 격리 의무 기간이 7일에서 5일로 단축될 전망이다. 또 2020년 2월부터 유지된 코로나19 위기 단계를 '심각'에서 '경계'로 낮추는 방안도 고려된다.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대본 및 봄철 안전대책 추진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면서 이같은 방침을 밝혔다. 한 총리는 "최근 전 세계 코로나19 유행 감소세가 확연하다"면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도 중수본(중앙사고수습본부) 체계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한 총리는 "1단계 조치 이후의 유행 상황 등을 점검하여 감염병 등급을 2급에서 4급으로 조정하는 2단계 조치를 확정하고, 격리 의무와 일부 남아 있는 마스크 착용 의무도 '전면 권고'로 전환할 계획"이라면서도 "일상으로의 전환 과정에서도 어르신 등 건강취약계층에 대한 보호 체계는 유지하겠다"고 강조했다.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국군기무부사령부(현 군사안보지원사령부) 계엄령 문건 의혹의 핵심 인물인 조현천 전 기무사령관이 29일 입국 직후 검찰에 체포됐다. 조 전 사령관은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 당시 청와대가 계엄령 선포를 검토했다는 정황이 담긴 기무사 문건에 대한 핵심 피의자다. 서울서부지검은 이날 오전 6시34분께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조 전 사령관에 대해 체포영장을 집행한 뒤 청사로 압송 중이다. 조 전 사령관이 2017년 12월13일 미국으로 도피한 지 5년 3개월 만이다.조 전 사령관은 전날 미국 애틀랜타에서 출발해 인천공항에 도착한 델타항공 DL027편을 타고 귀국했다.조 전 사령관은 2017년 2월 '계엄령 문건작성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계엄령 검토 문건을 작성하도록 지시하고 이를 한민구 당시 국방부 장관에게 보고한 의혹을 받는다. 해당 문건은 박 전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던 촛불집회를 무력으로 진압하기 위한 불법 계엄령 계획을 골자로 한다.'계엄령 문건 관련 의혹 군·검 합동수사단'은 조 전 사령관의 해외 도주로 신병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2018년 11월 기소중지 처분을 내렸다. 조 전 사령관은 지난해 9월 자진 귀국해 검찰 수사에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현지 변호인을 통해 밝힌 바 있다.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