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에는 "모험주의적 발상 결코 용인 못해…대화의 장으로 나오라"
野, 북핵 위협 고도화에 "尹정부, 한반도 긴장완화 책무 다해야"
더불어민주당은 28일 북한이 '전술핵탄두'를 공개하는 등 핵 위협을 더욱 고도화하는 것과 관련해 "윤석열 정부는 한반도의 긴장 완화를 위해 부여된 책무를 다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성준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데 한반도 안정을 위한 정부의 노력을 찾아볼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변인은 "말뿐인 대북 독자 제재에서 한 적도 없는 퍼주기 중단 선언까지, 어디에도 윤석열 정부의 대북 철학과 경륜을 찾아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는 출범과 함께 6차 핵실험을 맞았지만, 치열한 외교적 노력을 통해 세 차례 남북 정상회담과 9·19 군사합의를 이끌어냈다"며 "윤석열 정부는 지금 그만큼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한반도의 긴장을 일본과의 관계 정상화를 위한 명분으로 삼고 있는 건 아닌지 의문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한반도를 군사적 충돌의 한가운데로 밀어 넣겠단 것이 아니라면 국제사회와 공조해 평화로운 해결을 위한 노력을 기울일 것을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박 대변인은 북한을 향해서는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북한의 모험주의적 발상은 결코 용인할 수 없다"며 "군사적 도발을 멈추고, 대화의 장으로 나올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