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대외선전매체 조선의오늘이 발간한 사진편집물 '3·18이 안아온 위력한 주체무기들'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여러 대량살상무기 사진을 실었다. 사진은 신형전술유도무기./사진=조선의오늘 홈페이지 캡처
21일 대외선전매체 조선의오늘이 발간한 사진편집물 '3·18이 안아온 위력한 주체무기들'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여러 대량살상무기 사진을 실었다. 사진은 신형전술유도무기./사진=조선의오늘 홈페이지 캡처
북한이 올해로 8번째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북한이 27일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군은 이 미사일의 기종과 비행거리, 고도, 속도 등 제원을 분석하고 있다.

이날 미사일 발사는 북한이 '모의 핵탄두 공중폭발' 실험이라며 '북한판 이스칸데르'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1발을 동창리 일대에서 동해로 발사한 후 8일 만이다. 탄도미사일로는 올해 8번째다.

북한의 이번 도발은 한미 연합 상륙훈련과 미 항모 전개에 대한 반발로 해석된다.

북한은 한미연합연습 '프리덤실드'(FS) 본연습 시작 나흘 전인 지난 9일 '신형전술유도무기' SRBM, 12일 잠수함발사 순항미사일, 14일 SRBM에 이어 16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19일 남한 전역을 사정권으로 두는 SRBM을 발사했다. 또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핵어뢰'와 '장거리전략순항미사일' 등을 발사하며 남한에 핵 위협을 했다.

북한은 전구급 한미 연합연습을 '북침 연습'으로 규정하고 강하게 반발했다. 이에 FS 기간 내내 도발적 군사 행위를 이어갔으며 지난 20일 시작한 연합상륙훈련인 쌍룡훈련에 대해 맹비난을 퍼붓기도 했다.

대규모 연합상륙훈련과 미 항모 전개 등에 따라 북한은 고체연료 추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ICBM 정상 각도(30∼45도) 발사, 군사 정찰위성 발사 등을 감행하며 긴장 수위를 점차 고조시킬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정치적 필요에 따라 '7차 핵실험'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