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기금 요청할지에 대한 정보는 없어…의약품 전달시 제약 여전"
글로벌펀드 "대북지원금 3년간 522억원 배정…결핵 퇴치용"
민간 차원의 국제협력단체 '글로벌펀드'가 북한의 결핵과 말라리아 퇴치를 위해 3년간 4천20억 달러(한화 522억원 상당)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5일 보도했다.

글로벌펀드는 전날 RFA에 "북한에 결핵, 말라리아 및 회복 탄력적이고 지속 가능한 건강시스템(RSSH) 구축을 위해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총 미화 4천20만 달러를 배정했다"고 밝혔다.

RFA에 따르면 이 지원금은 3년간의 배정 주기에 따라 2025년 9월 30일까지 북한에 배정된 것으로 북한은 올해 1분기부터 시작되는 신청 기간에 기금 요청서를 제출할 수 있다.

다만 글로벌펀드 측은 "북한이 이 기금을 요청할지, 하게 되면 언제 할지에 대한 정보는 아직 없다"며 북한에 의약품을 전달할 때 제약이 "여전하다"고 설명했다.

스위스 제네바에 본부를 둔 글로벌펀드는 2010년부터 북한에서 결핵 및 말라리아 환자를 치료하고 예방하는 데 1억 달러 이상의 자금을 지원해 오다가 2018년 2월 "북한 내 독특한 환경으로 인해 지원 물자의 배급과 효율성에 대해 확신할 수 없다"며 지원을 중단했다.

그러다 2019년 9월 글로벌펀드 이사회가 4천170만달러 규모의 대북지원 재개를 승인했고, 2020∼2022년 이 가운데 36%(1천494만 달러)가 집행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