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복지·노동 현장 종사자 초청 오찬간담회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복지·노동 현장 종사자 초청 오찬간담회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3일 이른바 ‘주 69시간제 논란’을 빚은 근로시간 유연화 개편안에 대해 “추진과정에서 선택권의 행사나 협상력이 취약한 노동약자들을 각별히 배려하는 조치들을 함께 시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복지·노동현장 종사자들을 초청해 연 오찬 간담회에서 “일한 만큼 정당한 보상을 받고 근로자의 건강권과 휴식권을 확실히 지키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주 69시간제 논란이 빚어진 이유를 두고 “소위 협상력이 취약한 이런 노동 약자들에게 무제한의 이런 선택권이 과연 현실 가능하느냐(였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앞서 고용노동부의 근로시간 유연화 방안이 나오자 노동현장에서는 MZ세대를 중심으로 “늘어난 근로시간 대신 확보한 휴식시간이나 휴가권 등을 충분히 사용(선택)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