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금리·부동산·고용 이슈 선제 대응
민주, '민생 4대 폭탄 대응단' 출범…李 "尹정권 무책임이 위협"
더불어민주당이 22일 '민생 4대 폭탄 대응단'을 출범하고 국회에서 첫 회의를 열었다.

'민생 4대 폭탄'은 물가, 금리, 부동산, 고용 이슈를 의미한다.

글로벌 경제 위기에 따른 서민경제의 어려움이 더해가는 상황에서 선제적으로 대책을 제시하는 한편, 윤석열 정부의 '경제 무능' 프레임을 부각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회의에 참석한 이재명 대표는 "올해 무역적자가 벌써 240억 달러를 넘어서 이미 작년 적자의 절반을 기록하는 등 민생 경제를 둘러싼 위기가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지난달 구직을 포기하고 쉬었다는 청년들이 50만 명에 육박해 청년실업이 역대 최악 수준이고, IMF(국제통화기금)에 이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도 한국의 경제성장률(전망)을 하향 조정하는 등 경제 전반에 걸쳐 위기가 아닌 곳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그런데도 정부는 '시간이 지나면 좋아질 것'이라며 위기 대응에 사실상 손을 놓았다"면서 "윤석열 정권의 이런 무책임한 모습이 더 큰 위협"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또 "제2의 IMF 사태가 공공연히 거론되는 가운데 이럴수록 다수당인 민주당이 민생 해결에 앞장서야 한다"며 "민생 고통의 4대 근원인 고물가, 고금리, 전월세 불안정, 고용 위기에 대한 과감하고 선제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생 문제 해결에 무능한 정치는 견뎌야 할 이유가 없고, 민생의 고통을 방치하는 정치는 국민의 심판 대상"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