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전쟁기념관서 22∼24일 밤 8시부터 55분간 점등
서해수호 55용사 추모 '불멸의 빛' 서울 하늘 밝힌다
제8회 서해수호의 날을 맞아 '서해수호 55 용사'를 기리는 '불멸의 빛'이 서울 하늘에 켜진다.

국가보훈처는 제2연평해전, 천안함 피격사건, 연평도 포격전 등 서해수호 3개 사건으로 전사한 55명의 용사를 기억하고 추모하기 위해 오는 22∼24일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조명을 점등한다고 21일 밝혔다.

조명은 사흘간 매일 오후 8시부터 55분간 전쟁기념관 광장 중앙에서 켜진다.

'불멸의 빛'은 서해를 수호하는 임무 수행 중 희생된 55 용사를 상징하는 55개의 조명과 함께 서해수호 3개 사건을 의미하는 3개의 큰 빛기둥을 만들어 하늘을 향해 표출한다.

지난해엔 서해수호 55 용사가 잠든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켜졌고 올해는 추모 분위기를 높이는 차원에서 서울로 옮겼다.

보훈처는 오는 24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제8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을 여는 한편 불멸의 빛 점등을 매년 서해수호의 날 행사로 정례화할 계획이다.

박민식 보훈처장은 "서해수호 55 영웅들의 국가를 위한 숭고한 희생과 애국심은 우리 모두에게 남겨진 소중한 유산"이라며 "최후의 순간까지 임무를 완수했던 영웅들과 유가족들을 끝까지 책임지는 일류보훈을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서해수호의 날은 제2연평해전,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전을 기억하고 서해 북방한계선(NLL) 수호의 의지를 다지기 위해 3월 넷째 주 금요일로 2016년 지정됐다.

3월 넷째 주 금요일은 2010년 천안함 피격이 발생한 날이다.

제2연평해전은 2002년 6월 29일 오전 9시 54분 북한 경비정 2척이 NLL을 침범하고 10시 25분 우리 고속정 참수리 357호정을 기습 공격하며 발생했고 6명이 전사했다.

천안함 피격은 2010년 3월 26일 오후 9시 22분 백령도 서남방에서 북한의 어뢰 공격으로 발생했다.

46명이 전사했고, 해군 한주호 준위가 탐색 작전 중 숨졌다.

연평도 포격전은 2010년 11월 23일 오후 2시 34분 북한의 기습 방사포 공격으로 일어나 오후 3시 41분까지 교전했던 전투다.

2명이 전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