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크래프트스포츠에 항적 노출…대북 감시 강화 조치인듯
한미 연합연습 첫날 美 차세대 정찰기 떴다
한미가 연합연습 '자유의 방패'(프리덤실드·FS)를 시작한 첫날 미국의 차세대 정찰·전자전항공기(ARES)가 한반도 상공에 출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항적 추적 서비스 에어크래프트스포츠(Aircraft Spots)에 따르면 미 육군의 BD-700 ARES가 중부지방의 동해안과 서울을 지나 서해 상공 고도 4만피트(약 12.2㎞)로 비행했다.

최신형 ARES는 최대 14시간 동안 12㎞ 상공에서 정찰 비행할 수 있으며 신호정보(SIGINT) 수집 능력이 기존 정찰기보다 대폭 개선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5월 미 방산기업 L3해리스는 미 육군이 최신 ARES를 배치했다고 공개하면서 "미 인도태평양사령부 관할 지역에서의 육군 임무 지원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ARES의 한반도 출동은 대북감시 강화 조처로 해석된다.

한미는 이날부터 오는 23일까지 쌍룡 연합상륙훈련 등 20여 개 야외 실기동훈련을 진행한다.

북한은 이에 반발해 전날 신포 부근 해상 잠수함에서 '전략순항미사일' 2발을 발사하며 고강도 도발을 예고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