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8년 목표로 의암호변 2만여㎡, 1만1천석 규모 추진

강원 춘천시가 강원도민프로축구단(이하 강원FC) 전용 구장 건립 유치에 나선다.

춘천시 강원FC 전용구장 유치 본격화…건립 당위성 홍보
12일 춘천시에 따르면 프로 축구리그 1군 가운데 유일하게 전용 구장이 없어 공지천 일대 유수지에 축구전용 구장 건립의 필요성을 알려 나갈 예정이다.

공지천 일대 유수지는 주변에 하수종말처리장이 들어서 있지만, 빠르면 2026년께 이전할 예정이어서 적지로 보고 있다.

전용 구장은 2028년 목표로 2만여㎡, 1만1천석 규모로 건립을 추진한다.

필요한 사업비는 1천억원으로 추산한다.

강원FC 전용구장은 도내 다른 시군도 유치를 강력하게 희망하고 있지만 강원도가 건립 계획을 밝히지 않아 구체적인 전용구장 건립 계획이 없는 상태다.

하지만, 앞으로 강원도의 계획이 구체화할 것에 대비해 춘천시가 선제 대응한다는 방안이다.

앞서 육동한 시장은 지난달 26일 시 직원과 시의원, 팬클럽 회원 등 100여명이 강원FC의 시즌 개막전이자 원정 경기를 벌인 대전월드컵경기장을 찾아 단체 응원전을 펼치면서 춘천시 축구 붐 조성에 나서기도 했다.

춘천시 강원FC 전용구장 유치 본격화…건립 당위성 홍보
춘천시는 전용 구장이 들어서면 수도권 접근성이 좋은 레저스포츠 도시임을 알리는 한편 연간 1천만명 이상 관광객 방문과 연계해 문화와 스포츠 관광도시 브랜드를 한층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했다.

춘천시 관계자는 "강원도가 추진해야 할 사업이지만, 사전에 전용 구장 건립 당위성을 알려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예정"이라며 "팬들과 시민들의 각별한 관심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