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실장 김용환·원외 대변인 윤희석 내정…조직부총장은 원외 인사도 검토
13일 대변인·여연원장 등 인선…정책위의장·지명직 최고위원은 원내대표 선거 이후로
與사무총장에 이철규·정점식·김정재 유력 거론…상황실 신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체제의 신임 사무총장에 친윤(친윤석열)계 핵심으로 꼽히는 재선의 이철규 의원과 역시 친윤계 재선인 정점식·김정재 의원이 9일 유력하게 거론된다.

강원 동해·태백·삼척·정선을 지역구로 둔 이 의원은 20대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여의도 정치 무대에 입성한 뒤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에 입당했으며, 같은 지역구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20대 국회에선 별다른 계파에 속해 있지 않았던 그는 지난 대선에서 선대위 종합상황실장을 맡아 윤 대통령을 가까이서 보좌, 대선 승리에 기여한 '친윤 개국공신'으로 주목받았다.

현재는 친윤계 실세인 장제원 의원이 주도하는 당내 최대 친윤 의원 모임 '국민공감'의 총괄간사를 맡고 있다.

역시 국민공감에서 운영진을 맡고 있는 정점식·김정재 의원도 사무총장 후보군으로 오르내린다.

與사무총장에 이철규·정점식·김정재 유력 거론…상황실 신설
김 대표는 이런 내용을 포함해 이날부터 주말까지 지도부와 협의를 거쳐 오는 13일께 주요 당직 인선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당 조직과 전략기획을 총괄하는 조직부총장과 전략기획부총장에는 친윤계 초선인 박성민·배현진 의원이 거론된다.

울산 중구청장 출신으로 21대 총선에서 울산 중구를 지역구로 금배지를 단 박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김 대표와도 인연이 깊다.

서울 송파을이 지역구인 배 의원은 '이준석 체제'에서 최고위원을 지냈고, 대선 승리 후 윤 대통령의 '입'인 당선인 대변인을 맡았다.

국민공감 간사단으로도 활동 중이다.

다만, 조직부총장의 경우 현역 말고 전당대회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 원외 인사에게 맡기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與사무총장에 이철규·정점식·김정재 유력 거론…상황실 신설
대변인단은 재선의 이만희 의원을 필두로 강민국·정희용·조은희·이용 의원 등이 물망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원외 대변인으론 이번 전대에서 김 대표 캠프의 공보총괄본부장을 맡았던 윤희석 전 서울 강동갑 당협위원장이 사실상 내정된 상태다.

아울러 김 대표는 대표실 직속의 상황실을 신설할 예정인 가운데 상황실장에 전대 캠프 실무를 총괄한 김용환 보좌관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비서실장에는 초선의 구자근(경북 구미갑) 의원이 전날 김 대표와 참모진 회의 결과 내정됐다.

한편, 김 대표는 당 대표가 지명할 수 있는 지명직 최고위원과 집권여당의 정책을 책임지는 정책위의장 인선은 차기 원내대표 선거 이후로 미룰 방침으로 알려졌다.

정책위의장 인선은 당 대표와 원내대표가 협의해 결정한다.

류성걸(3선) 의원, 송언석·김성원(이상 재선) 의원 등이 하마평에 오르내린다.

여론조사와 정책 연구 등을 담당하는 여의도연구원장은 김용태 현 원장이 사의를 표한 가운데 후임을 물색 중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