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전영희 평화외교기획단장은 24일 북한에 공관을 둔 '평화클럽' 소속 주한대사들과 조찬을 함께하고 북한의 핵·미사일 자금원인 불법 사이버 활동 차단을 위한 국제사회의 협력을 당부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전 단장은 참석자들에게 최근 북한의 도발 등 엄중한 한반도 상황을 공유하고 관련 유엔 안보리 결의의 철저한 이행과 함께 북한에 대한 건설적 관여를 당부했다. 전 단장은 북한이 지난해부터 전례 없는 수준의 도발을 감행하고 군사 정찰위성,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정상 각도 발사를 예고하는 등 핵·미사일 위협을 증대시켜 역내 불안감을 조성하고 있다며 강하게 규탄했다. 아울러 북한이 심각한 경제·식량난에도 불구하고 핵과 미사일 역량 고도화에 막대한 자금을 탕진하면서 선제 핵 공격까지 위협하고 있는 상황에 심각한 우려를 표했다. 전 단장은 국제사회의 북한 비핵화 의지가 북한의 핵 개발 의지보다 강력하다는 단합된 메시지를 발신하는 동시에 유엔 안보리 결의도 철저히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평화클럽은 북한에 상주공관을 보유한 20개 국가의 주한 공관과 외교부 간 협의체를 말한다. 이날 행사에는 베트남, 불가리아, 스웨덴, 폴란드 주한대사 등이 참석했다. /연합뉴스
한·캐나다 의원친선협회에 역대 가장 많은 수의 캐나다 의원들이 참가했다고 주캐나다 한국대사관이 23일(현지시간) 밝혔다. 대사관에 따르면 전날 캐나다 의회에서 열린 한·캐나다 의원친선협회 2023년 연차총회에서 상원의원 14명, 하원의원 48명 등 모두 62명이 회원으로 가입했다. 이 협회에 가입한 캐나다 의원 수는 지난 2020년 41명에서 3년 만에 20명 이상 늘어난 것이다. 신규 가입 회원인 크리스 당트르몽 하원 부의장이 진행한 전날 총회에서 한국계인 연아 마틴 상원의원 등 12명의 이사가 선출됐고, 임웅순 주캐나다 대사가 한-캐나다 관계 발전 방향에 대해 연설했다. /연합뉴스
日 반도체 소재 3종 수출규제에 대응한 제소 3년6개월 만에 철회화이트리스트 복원 위한 전략물자 수출입 고시 개정안 행정예고일본 정부는 23일 한국에 대한 반도체 핵심 소재 3개 품목(불화수소·불화폴리이미드·포토레지스트)의 수출 규제 강화 조치를 해제했다고 밝혔다.이에 한국 산업통상자원부는 일본의 수출 규제에 대응한 우리 정부의 세계무역기구(WTO) 제소를 철회했다고 발표했다.2019년 7월 단행된 일본의 수출 규제에 대해 같은 해 9월 일본을 WTO에 제소하고 화이트리스트(수출 절차 간소화 혜택을 주는 백색국가 명단)에서 제외한 지 3년 6개월 만이다.아울러 우리 정부는 이날 일본을 화이트리스트에 복원하는 절차에도 착수했다.구체적으로 산업부는 현재 '가의2 지역'에 있는 일본을 화이트리스트인 '가(현재 가의1) 지역'으로 이동하는 내용 등을 담은 전략물자 수출입 고시 개정안을 이날부터 내달 12일까지 행정예고했다.우선 전략물자 수출입 고시상 현재 '가의1'(미국 등 28개국)과 '가의2'(일본 1개국)로 돼 있는 구분을 '가 지역'으로 통합한다.이는 일본의 수출 규제가 이뤄진 2019년 7월 이전의 상태로 원상 복귀해 일본을 화이트리스트에 복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산업부는 설명했다.개정안에는 수출지역 구분 변경뿐 아니라 일본으로 전략물자를 수출할 때 제공되는 절차적 편의를 제고하는 내용도 포함됐다.정부안대로 고시가 개정되면 일본으로 전략물자를 수출할 때 소요되는 허가 심사 기간은 15일에서 5일로, 신청서류는 3∼5종에서 1∼3종으로 줄어들게 된다.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도 한국을 수출 절차상 우대 대상국인 '그룹A'(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