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윤종오 전 국회의원, 진보당 입당…"약자 편에 서겠다"
윤종오 전 국회의원(울산시 북구)은 8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보당에 입당해 약자의 편에서 다시 뛰겠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윤치용 전 북구의회 의장도 함께 참석해 진보당 입당 의사를 밝혔다.

윤 전 의원은 "저는 지난 2016년 20대 총선 울산 북구 선거에서 61.49%라는 압도적 지지에 힘입어 울산 최다 득표로 당선되었다"며 "그러나 정치검찰의 네 차례 압수수색과 표적 수사로 저를 비롯한 12명을 마치 조직폭력배처럼 함께 기소해 2017년 12월 22일 대법원 확정판결로 300만원의 벌금이 선고되어 의원직을 상실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울산의 첫 노동자 국회의원으로서 무분별한 비정규직 양산과 쉬운 해고를 막아내고 누구보다 영세 상인들의 생존권을 지키는 일과 사회적 약자 편에서 평생을 살아온 저로서는 지난 5년은 너무나 힘들고 가혹한 시간이었다"며 "또 3년간 복직을 제한한 공직자윤리법 때문에 경제적 어려움도 컸다"고 회고했다.

윤 전 의원은 "5년의 세월이 지나 복권돼 당당하게 진보당에 입당하게 됐다"면서 "민주노총과 함께 당당하고도 치열하게 싸워온 진보당에서 엄중한 현 정세에 맞서 노동자와 서민 생존권을 지키는 일에 매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윤 전 의원은 20대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울산시 북구 국회의원 선거에서 당선됐으나 이후 민중당에 입당해 정치활동을 해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