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이하 자경위)는 8일 오전 회의를 통해 정상혁 부행장을 신한은행장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정 후보는 1964년생으로 1990년 신한은행에 입사해 경영기획그룹 상무, 소비자보호센터장, 자금시장그룹 담당 부행장 등을 역임했다.자경위는 정 후보를 추천한 이유에 대해 "전통적 은행 산업의 특성과 최근 현안에 대한 폭넓은 이해가 있다"며 "리테일·기업금융 영업점장에 근무할 때 탁월한 영업성과를 보이는 등 풍부한 현장 경험도 갖췄다"고 설명했다.이날 자경위 회의에는 위원장인 조용병 회장과 박안순·성재호·윤재원·허용학 4명의 사외이사 등이 참석했다.앞서 자경위는 지난해 12월 한용구 당시 신한은행 부행장을 차기 행장 후보로 추천해 같은 달 31일 한 행장이 취임한 바 있다. 다만 건강상의 이유로 한 행장이 지난 6일 돌연 사의를 밝히며 다시 후임 추천 절차가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8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이 "이태원 참사 앞에서도 반성하지 않는 윤석열 정권의 비상식과 무책임을 바로잡는 첫걸음"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이재명 방탄'을 위해 이 장관 탄핵을 추진하고 있다고 맞섰다.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는 오늘 헌법 정신에 따라 이 장관 탄핵안을 처리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민주당 주도로 야(野) 3당이 공동 발의한 이 장관 탄핵소추안은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 표결을 앞두고 있다.이 대표는 "파면해야 마땅할 주무장관을 지금까지 그 자리에 둔 것만으로도 이 정권은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며 "참사 책임을 부정하기 위해 국민과 맞서는 것은 당랑거철(螳螂拒轍·사마귀가 수레바퀴를 막는다)에 다름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대통령은 국민과 유족에게 석고대죄하는 자세로 사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국민의힘은 '이재명 방탄'을 위한 탄핵소추안 발의라는 입장이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서 "누가 봐도 비상식적인 민주당의 탄핵 추진 목적은 단 하나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 방탄"이라며 "민주당은 이 장관이 아닌 이 대표를 탄핵하라"고 비판했다.정 위원장은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오로지 '기승전 이재명 방탄'이다. 이재명 사법 처리에 쏠리는 국민 관심을 흐트러뜨리기 위해 탄핵이든 뭐든 때리고 보자는 막가파식 정치 공세"라며 "주당에 묻고 싶다. 헌법 질서를 허물어 가면서까지 이 대표를 지켜야 할 무슨 이유가 있나. 이재명이 언제부터 민주당의 치외법권, 신성불가침 존재가 됐냐"고 덧붙였다.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코로나19 유행 감소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8일 1만8000명에 가까운 확진자가 추가됐다.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자정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1만7934명 늘어 누적 3029만7315명이 됐다고 밝혔다.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1만6120명)보다 1814명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1주일 전인 지난 1일(2만414명)보다 2480명 줄었으며, 2주일 전인 지난달 25일(1만9522명)보다는 1588명 적다.대중교통 등을 제외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됐으나 확진자 감소 추세는 유지되고 있다. 신규 확진자 수는 이날 통계만 보면 작년 6월 29일(1만446명) 이후 32주 만에 가장 적다.이날 신규 확진자 중 해외 유입 사례는 38명으로 전날(29명)보다 9명 많다. 해외 유입 확진자 중 12명(31.6%)이 중국발 입국자다.해외 유입을 제외한 국내 지역감염 사례는 1만7896명이다.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 수는 283명으로 전날보다 10명 줄어들어 사흘 연속 200명대를 유지했다.전날 사망자는 22명으로 직전일 집계된 10명보다 12명 많다. 누적 사망자는 3만3646명, 누적 치명률은 0.11%다.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