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외교부 장관이 7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청사에서 열린 튀르키예 지진 피해 지원 관련 민관합동 해외 긴급구호 협의회에서 말하고 있다. 뉴스1
박진 외교부 장관이 7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청사에서 열린 튀르키예 지진 피해 지원 관련 민관합동 해외 긴급구호 협의회에서 말하고 있다. 뉴스1
정부가 7.8 규모의 강진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에 60명으로 구성된 수색구조대를 파견하고 500만불을 지원하기로 7일 결정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이날 서울 외교부청사에서 터키 지진패피해 지원 민관합동 해외긴급구호협의회를 열고 "우리 정부는 지진 발생 직후부터 튀르키예에 대한 다양한 지언 방안을 검토해왔다"며 "우선 500만불의 긴급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와 함께 2월6일 튀르키예 정부로부터 구조 파견 정식 요청을 접수받고 긴급하게 초동 조치를 실시했다"며 "현재 긴급구호대는 튀르키예 측 요청에 따라 탐색구조대를 중심으로 최대 60명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했다.

정부는 전날 외교부와 소방청,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 등 3명으로 구성된 사전조사단을 급파했다.

박 장관은 이날 오전 살리 무랏 타메르 주한튀르키예 대사와 전화통화를 하고 튀르키예에서 발생한 강진과 관련한 심심한 위로를 표했다. 또한 튀르키예의 조속한 피해 복구를 위한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 의사를 밝혔다.

타메르 대사는 한국을 "형제의 나라"라고 칭하며 인도적 지원 및 구호대 파견 등 신속한 지원에 대한 감사를 전했다.

외교부는 이날 지진 발생 피해지역인 튀르키예 동남부지역의 카흐라만마라쉬, 말라티야, 아드야만, 오스마니예, 아다나, 하타이 등 6개 지역에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했다.

외교부가 현재까지 파악한 결과 지진 피해로 인해 한국인 일부 부상자만 발생했고, 심각한 상황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김인엽 기자 insi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