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동포 인권 운동 등 생활사 집대성, 모국 전시도 추진
재일한인역사자료관, 소장자료 디지털 아카이브 구축
재일본대한민국민단 산하의 재일한인역사자료관(관장 이성시)은 재일동포의 인권 운동과 생활사 등이 담긴 소장자료의 디지털 아카이브를 구축한다고 6일 밝혔다.

2005년에 발족한 자료관은 구한말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재일동포 기록물을 수집·연구하고 상설전시관 등을 운영하고 있다.

자료관은 늘어나는 수집물의 체계적인 정리를 위해 2021년부터 디지털화를 추진했고, 올해 말까지 아카이브 구축을 완료한다.

각종 종이 사료·출판물을 스캔하고 물품은 사진 촬영을 거쳐서 파일로 저장하고 있는데 최대 7만여 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

아카이브 구축이 완료되면 재외동포재단이 설립을 추진하는 '재외동포교육문화센터'에 들어설'해외이주역사유물전시관'에 전시할 계획이다.

자료관 관계자는 "일제강점기 일본에 거주했던 조선인의 생활과 해방 이후 일본에 남겨질 수밖에 없었지만 정체성을 지켜온 이들의 역사를 모국에 알리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