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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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나팔수'로 불리는 러시아 국영TV 진행자가 지난 3일(현지시간) 북한이 미국에 핵 위협을 가한 것을 두고 찬사를 보냈다고 뉴스위크가 보도했다.

러시아 국영 프로그램인 '솔로비요프 라이브' 진행자 세르게이 마르단은 이날 방송에서 "북한은 국제적 사안에 있어 독립적"이라면서 앞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미국에 핵 위협을 가한 것에 찬사를 표했다.

마르단은 "북한에 독립성이란 전 세계를 먼지로 만드는 것을 비롯해 뭐든지 할 각오로 지키는 절대적 가치를 뜻한다"면서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이었을 때 김정은이 '항공모함을 북한 해안 쪽으로 이동시키면 우리는 핵폭탄을 날릴 것'이라고 말한 게 그 예시"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들은 김정은의 말이 거짓이 아니며 정말로 핵폭탄 공격을 가할 것이라는 점을 알고 있었다"라면서 "(북한을 상대로) 장난칠 수는 없다"고 부연했다.

북한은 대량살상무기 확산을 막으려는 국제사회의 제재에도 핵무기 개발 프로그램 가동을 지속하며 미국을 겨냥한 핵 위협을 꾸준히 이어갔다.

해당 방송이 방영되기 하루 전인 2일에도 북한은 한미 국방장관회담과 관련해 "미국의 그 어떤 군사적 기도에도 '핵에는 핵으로, 정면 대결에는 정면 대결로' 원칙에 따라 초강력 대응할 것"이라고 반발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