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4일 2030세대가 주축이 된 MZ세대 노동조합과의 ‘깜짝 통화’에서 “민주노총의 불법뿐 아니라 사용자의 편법·꼼수도 철저하게 감시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근로시간 유연화와 관련해 MZ세대를 중심으로 제기된 반발을 의식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김병민·장예찬 최고위원 등 국민의힘 청년 지도부와 대통령실·고용노동부의 청년세대 관계자는 이날 서울 종로구의 한 호프집에서 MZ노조인 새로고침노동자협의회와 ‘일하는 청년들의 내일을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 중 장 최고위원 휴대폰으로 윤 대통령의 전화가 걸려 왔다. 간담회 소식을 들은 윤 대통령이 전화를 걸어 청년들의 이야기를 듣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10여 분간 이어진 스피커폰 통화에서 윤 대통령은 자신의 노동개혁 캐치프레이즈인 ‘노사법치’를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최고위원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노동자들이 겪는 근로 현실 문제와 관련해서도 법과 제도를 제대로 만드는 노사법치가 중요하다”고 했다.MZ노조 관계자들은 사용주에 의한 포괄임금제 오남용과 근로시간 유연화 시 휴가 사용 등이 자유롭지 못한 문제점 등을 호소했다. 윤 대통령은 “사용자가 근로자들을 못살게 굴고 편법으로 꼼수를 부리는 것도 정부가 단호하게 바로 잡아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장 최고위원 등에게는 “30대가 주축이 된 청년 당정대(여당·정부·대통령실)와 젊은 근로자들이 대화를 더 많이 하고 소통했으면 좋겠다”고 했다.오형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제8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서 제2연평해전 등에서 숨진 서해수호 55용사를 차례로 호명하기 전에 감정이 북받친 듯 말을 잇지 못하고 있다. 대통령이 천안함과 제2연평해전, 연평도 포격전 등에서 산화한 55명의 이름을 한 명 한 명 부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기념사에서 “우리는 북한의 무력 도발에 맞서 서해를 수호한 용사들의 헌신을 기억하기 위해 이 자리에 함께했다”며 “북한의 무모한 도발은 반드시 대가를 치르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김범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2030 세대가 주축이 된 MZ 노동조합과의 ‘깜짝 통화’에서 “민주노총의 불법 뿐 아니라 사용자의 편법·꼼수도 아주 철저하게 감시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논란이 된 근로시간 유연화와 관련해 MZ세대를 중심으로 제기된 반발을 의식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치킨집에서는 국민의힘 청년 지도부와 대통령실·고용노동부의 청년세대 관계자가 MZ노조인 새로고침노동자협의회 측과 만나는 ‘치맥 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국민의힘 김병민 최고위원과 장예찬 청년 최고위원과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실 김성용·여명 행정관, 고용노동부 서기관·사무관 등이 참석했다.새로고침 측에서는 송시영 서울교통공사 올바른노조 위원장과 유하람 삼성디스플레이 열린노조 위원장, 박재민 코레일네트웍스 노조 위원장 등과 노동 및 청년 정책을 주제로 의견을 나눴다. 간담회가 진행되던 중 장 최고위원의 휴대전화로 갑자기 윤 대통령의 전화가 걸려왔다. 이날 간담회 소식을 들은 윤 대통령이 직접 전화를 걸어와 청년들의 이야기를 듣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10여분 간 ‘스피커폰’을 이용해 진행된 통화에서 윤 대통령은 자신의 노동개혁 캐치프레이즈인 ‘노사법치’를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최고위원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노동자들이 겪고 있는 근로 현실 문제에 대해서도 법과 제도를 제대로 만드는 노사법치가 중요하다”고 했다. MZ노조 관계자들은 사용주에 의한 포괄임금제 오남용과 근로시간 유연화 시 휴가 사용 등이 자유롭지 못한 문제점 등을 호소했다.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