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르르 몰려가 범죄공동체 자처, 괴이하기 짝이없는 현실"

국민의힘 당권주자들은 4일 더불어민주당이 이날 오후 윤석열 정부를 규탄하는 대규모 장외집회를 여는 데 대해 "이재명 방탄 투쟁"이라며 일제히 비판했다.

김기현 후보는 SNS를 통해 "거대 의석수를 가지고도 차가운 길바닥으로 몰려가는 걸 보니 이재명 대표와 그의 '개딸'(개혁의 딸)들이 다급하긴 (다급)한가 보다"라며 "비리 수사를 막겠다고 우르르 몰려가 '범죄공동체'를 자처해야 하는 이 괴이하기 짝이 없는 현실에 국민들은 깊은 한숨을 넘어 분노를 느낄 뿐"이라고 밝혔다.

김 후보는 "민주당 정권이 저질러 놓은 부동산 문제, 난방비 문제 등에 대해 석고대죄를 해도 모자랄 판에 명분도 실리도 없는 '이재명 방탄 투쟁'이 웬 말인가"라며 "부끄럽지도 않은가"라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범죄자 이재명 대표 살리기에 줄서기보다 민생 살리기에 줄 서라"며 "민주당이 '제2의 조국 사태'에 빠지지 않으려면 지금이라도 장외투쟁과 국정 발목 잡기를 접는 것이 상책"이라고 주장했다.

안철수 후보는 SNS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이번 유죄 판결은 국민들께서 선택한 정권교체가 옳았음을 의미한다.

윤석열 정부는 공정과 정의라는 역사적 정당성을 지닌 정부임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고 강조한 뒤 "민주당은 조국 사태 때처럼 이재명 대표의 범죄 혐의를 검찰의 조작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안 후보는 민주당의 대여 투쟁에 대해 "그 배경에는 정권교체라는 국민의 뜻에 반하는 대선 불복, 사법 불복의 심리가 깔려 있다.

그렇기 때문에 아직 정권교체는 미완성"이라며 내년 총선 승리를 통해 민주당으로부터 "대선 승복, 사법 승복"을 받아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상현 후보도 SNS에 민주당의 장외투쟁에 대해 "또다시 '이재명은 무죄다', '이재명 수호'를 외치려는 건가"라고 썼다.

윤 후보는 "방탄 국회 그만, 민생 국회 열자"라며 "국회 절대 다수당으로서의 책무를 방기하지 말라. 국민들의 시름을 덜어 드리는데 여야가 어찌 따로 있겠나"라고 말했다.

與 "이재명 방탄, 부끄럽지도 않나"…'野장외투쟁' 맹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