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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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20대 국정 국정지지율이 설 연휴 사이 '반토막'이 났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전체 국정지지율도 2%포인트 하락하면서 그 최대 원인으로 '물가 및 민생 물가 문제에 대한 대응'이 꼽혔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2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34%, 부정 평가는 56%로 각각 집계됐다. 직전 조사(1월 17~19일) 대비 긍정 평가는 2%포인트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포인트 상승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20대 응답자들의 부정 평가 비율이 직전 조사 대비 15%포인트 급등하며 64%로 집계됐다. 긍정 평가도 6%포인트 하락하며 15%로 나타났다. 무당층에서도 긍정평가는 7%포인트 하락했다.

대통령 국정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들 가운데 15%는 그 원인으로 경제/민생/물가 이슈를 꼽았다. 그 다음으로는 외교(14%)와 소통미흡(7%)가 지목됐다. 경제와 민생 관련 부정 평가 비율이 직전 조사보다 9%포인트 늘면서 올들어 급등한 물가가 대통령의 지지율에 반영되고 있다는 평가다. 갤럽은 "부정 평가 이유에서 물가 인상 등 경제 관련 언급이 늘었다"고 주목했다.

갤럽이 실시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올들어 긍정률 30%대 중반, 부정률 50%대 중반에서 답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무선(95%)·유선(5%)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8.7%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전범진 기자 forwar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