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무역 결제 때 비용 절감 기대"…룰라, 방중 일정 내달로 조정 추진 브라질과 중국이 양국 수출입 결제와 금융 거래 등에 달러 대신 자국 통화를 쓰기로 합의했다고 브라질 일간 폴랴 지 상파울루와 로이터 통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브라질 수출투자진흥공사(Apex)는 관련 성명에서 "양국이 헤알화와 위안화를 주고받으며 대규모 무역 및 금융 거래를 직접 수행할 것"이라며 "관려 비용 절감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지난 1월 잠정 합의안에 대한 후속 절차인 이번 결정은 이날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비즈니스포럼에서 발표됐다. 궈팅팅 상무부 조리(차관보)는 이 포럼에서 "식량과 광물 채취 분야 협력을 확대하는 한편, 부가가치가 높은 상품을 서로 수출할 가능성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고 폴랴 지 상파울루는 전했다. 브라질 업체들은 달러 결제망인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스위프트) 대신 중국에서 만든 '국경간 위안화 지급 시스템'(CIPS)을 이용할 예정이다. 중국은 브라질의 최대 교역국이다. 지난해 교역액은 1천505억 달러(195조원)로, 사상 최대치였다. 중국이 미·중 전략경쟁 심화 속에 무역 거래에서 위안화 사용의 폭을 넓히려 애쓰고 있는 상황에서, 중남미 최대 경제 규모국인 브라질이 위안화를 직접 사용함으로써 중국의 달러 패권 도전은 더 힘을 얻게 될 전망이다. 애초 베이징 비즈니스포럼에 직접 참석할 예정이었던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은 폐렴 증세로 중국 방문 일정 자체를 모두 연기했다. '세균성 및 바이러스성 기관지 폐렴'을 진단받고 아우보라다 궁(대통령 관저)에서 안정을 취하다 이날 집무에 복귀한 룰라는 다음 달 중에 방중할
재외공관장-경제5단체장 오찬 간담회…"경제외교가 최우선" 이도훈 외교부 2차관은 30일 "전 재외공관은 수출의 전진 기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차관은 이날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진행된 재외공관장-경제5단체장 오찬 간담회에서 "중대한 시대적 전환 속에서 우리 외교부는 경제외교를 최우선으로 두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 이하 박진 외교부 장관, 그리고 전 재외공관장이 대한민국의 경제를 살리는 제1 영업사원이 되겠다는 방침"이라며 "이제는 완전히 자리 잡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랍에미리트(UAE) 국부펀드 300억 달러 투자 유치, 사우디와 100조 원 투자 계약, 이집트 원전 수주, 폴란드 방산 수출 등 그간의 성과를 짚었다. 이 차관은 "다 정부와 기업인이 함께 노력했기 때문"이라면서 "하지만 경제인 여러분들은 여기에 안주하지 않으실 것이라 생각한다. 외교부도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그는 "재외공관장들은 현지를 제일 잘 알고, 현지 고위층으로부터 나오는 모든 정보를 모으고 있다"며 "낯선 시장 환경과 현지 법령을 속속들이 알기 어려운 우리 기업들에게 정보와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는 역량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외교부는 재외공관 네트워크를 통해 해외로부터의 경제 안보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그리고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서 우리 기업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경제인 여러분께 든든한 파트너가 될 것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지난 27일부터 현 정부 들어 처음 열리고 있는 재외공관장 회의는 글로벌 수출 확대를 위한 '세일즈 외교'에 초점이 맞춰졌다
중국 외교부는 최근 수교한 온두라스의 시오마라 카스트로 대통령 방중 계획에 대해 "최대한 빨리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국가주석과 함께 양국 관계의 청사진을 그리는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30일 정례 브리핑에서 카스트로 대통령이 곧 중국을 방문할 것이라는 온두라스 현지 소식에 대한 입장을 질문받자 이같이 답했다. 마오 대변인은 "우리는 온두라스 측과 고위급 교류를 강화하고, 정치적 상호 신뢰와 상호 이해를 지속적으로 증진하며, 평등과 상호 이익, 협력과 공영의 정신에 입각해 온두라스 측과 함께 각 영역의 교류와 협력을 추동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온두라스는 대만과 단교하고 지난 26일자로 중국과 정식 수교했다. 그에 따라 대만의 수교국은 13개국으로 줄어들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