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29일 경남을 방문한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게 우주항공청 사천 조기 설립 등 우주항공산업과 관련한 주요 현안을 건의했다. 경남도는 이날 김병규 경제부지사가 극한 소재 실증연구 기반 조성 사업 현황 점검을 위해 창원 한국재료연구원을 방문한 이 장관에게 이러한 건의 사항을 전했다. 경남도가 정부에 건의한 현안은 우주항공청 사천 조기 설립 외에 정부 차원의 우주항공복합도시 조성 전담기구 신설, 우주산업 클러스터 사업 조속 시행, 핵심 전략산업 대응 탄성 소재 재도약 사업 등 8개 사업이다. 김 부지사는 우주항공청 설립을 위한 특별법이 입법예고를 마치고 국회 상정을 앞둔 상황에서 국내 우주항공산업 생산의 70%를 책임지고, 관련 기업의 62%가 집적해 있는 경남 사천에 반드시 우주항공청이 설립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주항공청 사천 설립과 관련 사천지역을 우주항공복합도시로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각종 개발계획 수립과 인허가 등 절차를 간소화하고 수행 주체를 일원화하기 위한 국가 차원의 우주항공복합도시 조성 전담 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5G 기반의 기계 제조산업 메타버스 구축, 인공지능 기반 자율 제조 클러스터 조성 등 경남 현안이면서 국가 성장동력이 되는 사업들에 대한 과기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력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이 장관은 "우주항공청 설립 특별법의 국회 통과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며 "경남도가 건의한 주요 현안 사업을 고민하고 적극 검토하겠다"는 말로 협조를 약속했다고 경남도는 전했다. /연합뉴스
4년 만에 개최…다양하고 풍성한 볼거리·먹거리 마련 경남 사천시는 4월 1일 용현면 선진리성에서 우주항공시티 용현을 주제로 한 '제4회 선진리성 벚꽃축제'를 연다고 29일 밝혔다. 축제장에는 국궁활쏘기, 바크초콜릿·딸기잼 만들기 등 체험 부스와 한시·사군자·사진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전시부스, 사천 관광지를 소개하는 홍보부스가 운영된다. 전통혼례 시연과 색소폰 등 악기연주, 댄스 퍼포먼스, 노래자랑, 트로트 요정 오유진 등이 출연하는 찾아가는 문화콘서트 등 다채로운 공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우주항공청 조기 개청을 위한 시민의 염원을 가슴에 새기고자 부스 현수막, 포토존 등 곳곳에 관련 문구를 넣었다. 2018년도 창립한 선진리성벚꽃축제추진위원회가 주민 주도로 벚꽃축제를 열어오고 있다. 문상경 선진리성벚꽃축제추진위원장은 "선진리성 벚꽃축제가 코로나19로 인해 4년 만에 개최되는 만큼 다양하고 풍성한 볼거리와 먹거리를 마련했다"며 "활짝 핀 벚꽃의 향연 속에 사천의 아름다움에 흠뻑 빠져들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공동주택용지 늘고 해양문화용지 줄어…기여금도 축소" 부산시민운동단체연대는 29일 부산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대동 옛 한진중공업 부지 공공기여협상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해당 부지는 부산시가 공공기여 협상제로 개발하려는 세 번째 부지로 '다대뉴드림플랜' 개발사업의 일부다. 연대는 "전체 부지 17만8천㎡ 중 공동주택용지 부지가 무려 56.4%"라면서 "작년 12월 제시된 안 보다 공동주택 비중이 44.5%에서 56.4%로 증가했고, 해양복합문화용지는 23.3%에서 11.6%로 대폭 줄었으며 청년창업오피스는 아예 없어졌다"고 지적했다. 연대는 공공기여금이 대폭 줄어든 것도 문제로 꼽았다. 연대는 "공공기여금이 1천791억원에서 1천628억원으로 당초보다 163억원 축소됐다"면서 "공공기여금은 줄었지만 결국 민간사업자 입장에선 공동주택을 늘려 자기 이익은 더 챙기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산시가 서부산권 관광거점, 공공성을 확보한 워터프런트 공간으로 개발한다고 했지만, 관광거점도·공공성도 살리지 못한 채 대단지 아파트 개발 사업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한편 부산시의회도 지난 14일 부산시가 제출한 해당 개발안에 대해 공공기여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심사보류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