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직 현장 간부들 격려하고 수주·운영 노하우 청취

윤석열 대통령이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의 주역들을 만나 과거 현장 경험을 듣고 추가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2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오는 3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바라카 원전 수주·운영에 주도적으로 참여한 10여 명과 오찬을 함께 한다.

이 자리에는 한국전력과 한국수력원자력의 전·현직 간부들이 참석한다.

특히 UAE와의 원전 협력 초창기 한전 아부다비지사 사업총괄팀장을 지낸 박종혁 씨와 한수원 아부다비 지사장을 지낸 박웅 씨 등이 참석한다.

아울러 원전 설계와 시공을 맡은 삼성물산, 현대건설, 두산에너빌리티 등 기업의 전·현직 임원들이 함께한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도 배석한다.

윤 대통령은 이번 오찬에서 한-UAE 협력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한 바라카 원전 사업 성공에 공헌한 이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향후 체코, 폴란드 등에 신규 원전을 수출하거나 UAE와 손잡고 영국 등의 원전 시장에 진출하는 데 필요한 현장 노하우를 청취하고자 하는 목적도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14년 전 바라카 원전 수주 당시 애로사항, 에피소드, 성공 경험을 잘 되새겨 제2, 제3의 '바라카 기적'을 만들어보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한국은 지난 2009년 바라카 원전을 수주했다.

현재 1·2호기가 상업 운전 중으로, 3호기는 가동 준비를 마쳤고 4호기는 내년 완공된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달 16일 UAE 국빈 방문 도중 바라카 원전을 찾아 "추가 원전 협력과 제3국 공동진출 등 확대된 성과를 창출할 때"라고 말했다.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은 한국에 300억 달러 투자를 약속하며 바라카 원전을 통해 쌓은 양국 간의 깊은 신뢰를 거론한 바 있다.

尹대통령, 내일 'UAE 바라카 성공 신화' 주역들과 오찬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