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일 경상북도 구미시 SK 실트론을 방문,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실리콘 웨이퍼 생산시설을 시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일 반도체 기업들의 과감한 투자를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상북도 구미시에 위치한 반도체 소재기업 SK실트론을 방문해 투자협약식에 참석하고 현장을 시찰했다.

투자협약식에는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최태원 SK그룹 회장, 장용호 SK실트론 사장,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철우 경북도지사, 김장호 구미시장 등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격려사를 통해 "반도체는 우리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자 국가 안보 자산"이라며, 현재 반도체 업황에 대한 우려에 대해 "정부와 기업이 이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과감하고 선제적인 투자를 하는 기업에 모든 자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기업의 더 많은 투자를 주문했다.

대통령은 투자협약식 이후 SK실트론의 실리콘 웨이퍼 생산시설을 시찰해 주요 공정을 살펴보는 한편, 그동안 외산 기술로 생산하던 반도체용 초순수를 국산화하기 위해 시운전 중인 R&D 실증플랜트도 방문해 기술독립과 해외수출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이번 투자협약을 통해 SK실트론은 2024년부터 2026년까지 총 1조 2,360억원을 들여 구미 3공단에 실리콘웨이퍼 신규 생산시설을 구축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반도체 소재 국산화 및 공급망 확보는 물론, 약 1천 명 이상의 고용창출 효과가 예상되고 있다.


임동진기자 djl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