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심, 갈수록 민심에 수렴…나경원, 내년 총선서 아주 큰 역할 기대"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안철수 의원은 1일 "김기현 의원께서 방조하시다가 갑자기 하루 만에 취소하신 김장(김기현·장제원) 연대, 그 내용이 과연 맞는 내용인지, 윤심(尹心·윤석열 대통령 의중) 이라든지 많은 게 사실과 다를 수 있지 않나"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 최근 친윤(친윤석열)계 핵심 장 의원이 자신의 참모 중 한 명에게 전화해 고충을 털어놓았냐는 질문에 "예"라고 답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윤심이 김 의원에게 100% 가 있는 것이 아닐 수도 있다는 건가'는 질문에도 "그렇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과 저는 어떻게 보면 축구로 치면 손흥민과 해리 케인의 관계"라며 "제가 당 대표가 돼서 당과 용산과의 관계에 있어서도 아무런 문제가 없을 거라는 것을 이미 작년에 증명한 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김 의원과의 가상 양자 대결에서 오차 범위 밖으로 앞서고 있다는 최근 여론조사에 대해 "저희 나름대로는 객관적인 지표라고 본다"면서 "수도권에서 승리할 후보가 누구냐, 한 표라도 더 받을 수 있고 한 사람이라도 더 당선시킬 수 있는 당 대표가 누구냐, 거기에 의견들이 전국적으로 수렴되는 현상"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보통 민심을 많이 따라가는 게 당심이기도 하다. 거의 100만 당원 정도 되면 민심에 수렴하는 그런 결과들이 나오게 된다"며 "시간이 갈수록 더 그런 경향은 뚜렷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 의원은 김 의원과 달리 현역 의원 지지가 없다는 지적에 "사실은 많은 의원께서 저한테 지지 의사를 표명하고 전화를 주고 계신다. 그런데 공개적으로 표현을 잘 안 하시는 것"이라며 "스무 분이 넘는다"고 했다. 그는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한 나경원·유승민 전 의원의 지지세가 자신을 향할 거라고 확신하느냐는 질문에는 "그렇지는 않다"면서 "오히려 제가 왜 이번에 적합한 당 대표 후보인지를 그분들께 열심히 설득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또 나 전 의원에 관해선 "꼭 이번 전당대회가 아니더라도 내년 총선이 되면 아주 큰 역할을 하시지 않을까, 그렇게 기대한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김 의원의 '김연경·남진 인증샷 논란'에 대해선 "제가 언급하기보다는 김 의원께서 그런 사실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해명하셔야 될 일"이라며 "만약에 이런 논란들이 총선 과정에서 불거지면 우리 정책 이슈나 이런 것들이 아무 소용이 없게 되고 후보들이 묻힌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는 1일 대구에서 발생한 섬유공장 화재와 관련, 행정안전부와 소방당국에 피해 확산 방지를 주문하는 긴급지시를 했다고 총리실이 밝혔다.한 총리는 "행안부 장관, 소방청장, 경찰청장, 대구시장은 가용한 모든 장비와 인력을 동원해 화재 진압에 최선을 다하고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라"고 지시했다.이어 "화재로 인해 주민의 2차 피해가 없도록 조치하고, 필요하면 지자체와 협조해 주민 대피 등 조치를 취하라"고 주문했다.그는 소방청장에게는 "현장 활동 중인 화재진압대원 등 소방 공무원의 안전에도 만전을 기하라"고 당부했다.이날 오전 6시 50분께 대구시 달서구 이곡동 성서공단 내 섬유공장에서 불이 났다.소방당국은 오전 7시 5분께 대응 1단계를 발령한 데 이어 오전 7시 29분께 대응 2단계로 격상하고 진화 중이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