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국회의원 118명이 참여하는 ‘초당적 정치개혁 의원모임’이 30일 공식 출범했다. 출범식에서 의원들은 민심을 최대한 반영하는 방향으로 선거제도를 개편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출범식에는 김진표 국회의장,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 등이 참석했다. 축사에서 김 의장은 “국민들이 투표한 정당의 득표율과 국회 내 의석수가 턱없이 괴리된다”며 “큰 선거가 없는 올해 제대로 (선거제도를) 개혁하지 못하면 우리 모두는 한국 정치사의 큰 죄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여야 대표도 화답했다. 정 비대위원장은 “초당적 고민은 역대 대통령들의 고뇌와 맞닿아 있다”고 했다. 이 대표도 “대표성이 보장되고 지역주의가 해소되는 정치체제를 만드는 것은 책무”라고 했다.

원종환 기자 won04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