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의 오늘] '북한제 변기 선도' 나래도자기공장…"외국산보다 방사선 적어"
북한이 최근 '나래도자기공장' 등 업체 제품의 우수한 성능을 선전하며 북한산 제품 애용을 독려하고 있다.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나래도자기공장 화분과 위생도기 제품을 금산포젓갈가공공장 젓갈, 기능성 세숫비누와 함께 최근 인기를 끄는 북한산 제품으로 소개했다.

조선신보는 나래도자기공장 화분과 위생도기 제품들이 백색도와 편리성, 건강위생학적으로 수준이 매우 높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최근 평양제1백화점에 '나래' 상표를 단 위생도기 제품들이 등장해 인기를 끌고 있다며 평양 가정에서는 나래 위생도기를 사용하는 것이 하나의 흐름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조선신보는 나래 제품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할 형편이라는 백화점 판매원의 발언과 친구네 집들이에서 나래 제품을 본 뒤 집 위생도기를 모두 교체키로 했다는 평양 평천구역 주민 인터뷰도 실었다.

[한반도의 오늘] '북한제 변기 선도' 나래도자기공장…"외국산보다 방사선 적어"
앞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25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몇 년 전 나래도자기공장 전시 제품들을 돌아보던 중 북한식 위생도기를 더 많이 생산할 것을 지시하면서 어떻게든 위생도기의 국산화를 실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김 위원장이 공장 간부들에게 마음과 마음을 합쳐 세계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북한식 위생도기를 생산해 건설의 국산화에 이바지하자고 당부했다며 공장 간부와 종업원들이 그날의 가르침을 새겨 안고 100% 북한 기술과 원료로 위생도기를 더 많이, 더 질 좋게 생산하기 위해 지혜와 정열을 바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반도의 오늘] '북한제 변기 선도' 나래도자기공장…"외국산보다 방사선 적어"
북한이 나래도자기공장 제품의 고품질과 인기를 홍보하는 것은 국산품 애용을 통한 자력갱생 노력을 독려하기 위한 것으로 관측된다.

2008년에 조업을 시작한 나래도자기공장은 각종 위생도기와 화분을 전문으로 제조하고 았다.

생산 제품은 화분과 세면기와 양변기, 휴지 걸이, 야외 재떨이, 수영장 무넘기 등 40여 종에 달한다.

화분은 인위적인 색의 조화나 무늬 장식 대신 고상하고 아름다운 조선 도자 공예술 특색을 살렸다는 평가를 받는다고 현지 매체들이 전했다.

공장은 자체 살균력이 강한 항균 위생도기도 생산하고 있다.

위생도기는 북한에 풍부한 원료를 이용하는 데다 자체 자재, 설비로 제품을 생산해 수입산보다 가격이 저렴하다.

공장은 통합 조종생산체계 등 현대적인 설비와 자동화된 생산 공정을 갖췄으며, 수명이 긴 단열 벽돌과 생산 능률을 높일 수 있는 새 가압주조 방식, 위생도기 겉 색을 다양하게 바꿀 수 있는 기술 등도 개발해 도입했다고 북한 매체는 선전하고 있다.

무역·투자전용 웹사이트 '조선의 무역'은 북한의 깨끗한 흙과 물로 만든 '나래' 제품이 방사선 방출량에서도 인체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조선의 무역은 나래 제품의 방사선 방출량이 0.13마이크로시버트(μ㏜) 정도로 외국 자기 제품보다 극히 적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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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